"'공천개입 의혹' 김상민 전 검사, 김건희 사돈집 그림 구매자로 특정"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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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씨 부부가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
| ⓒ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제공 |
5일 <동아일보>는 '이우환 1억대 그림, 김상민이 전달... 김건희 "당선 지원"'이라는 기사를 통해 "특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건네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지난해 총선 공천과 국가정보원 법률특보 임명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씨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금품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씨에게 건넸다는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선물로 제공했다는 금거북이는 물론이고 1억 원 상당의 현금다발도 있었습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도 발견했습니다. 이 그림은 윤석열씨의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6월, 한국인 이아무개씨가 대만에서 우리 돈 약 3천만 원에 낙찰받은 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아무개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해당 그림의 유통 과정을 수사하던 중 2023년 무렵 김상민 전 검사가 자신의 지인을 통해 이 작품을 구매해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은 대만 낙찰 당시는 수천만 원에 불과했지만, 김 전 검사가 구매했을 무렵에는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검은 김 전 검사가 그림값으로 1억 2000만 원을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씨는 특검 조사 과정에서 "이 화백 작품은 위작이 많지 않으냐. 난 그래서 사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압수색 당시 진품감정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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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1월 9일 경남 창원의창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김상민 전 검사 |
| ⓒ 김상민 전 후보 측 제공 |
창원의창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텃밭입니다. 그리고 김 전 검사는 2023년 추석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것이 알려져 국정감사 과정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던 탓에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 전 검사는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씨가 지난해 2월 18일 오후 5시 2분경, 오후 8시 24분경 등 세 차례 총 13여분 동안 김영선 전 의원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명태균씨는 변호인을 통해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 검사는 조국 수사를 열심히 했다. 그가 창원 의창에 당선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씨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현역의원이었던 김 전 의원에게 전화해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며 불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김 전 의원은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건희씨와 브로커 명태균씨, 김영전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가 연루된 것이 바로 '공천개입 의혹'이고 현재 이들은 모두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가 모두 공천을 받지 못한 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김건희씨와 한동훈씨 사이의 관계가 나빠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공천을 받지 못한 김 전 검사는 지난해 8월 국정원 법률특보에 임명됐습니다. 현재 특검은 김 전 검사의 국정원 임용 경위도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검사가 고가의 그림을 영부인 오빠에게 전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한 사돈집에서 발견된 까닭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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