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전차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 등 16명 사망

윤현 2025. 9. 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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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포르투갈 검찰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라며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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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사망자 8명 신원 확인... 부상자 중 5명도 위중

[윤현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 전차 탈선 사고 현장
ⓒ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전차 푸니쿨라 탈선사고로 한국인 2명이 사망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포르투갈 검찰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다"라며 포르투갈인 5명, 한국인 2명, 스위스인 1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다른 8명의 신원 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도 이날 오후 "이번 사고의 사망자가 16명이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 중 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리스본시 당국은 사망자 17명, 부상자 21명으로 집계하면서 국적이 확인된 부상자 15명 명단에 한국인 여성 1명이 있다고만 전한 바 있으나 이날 정보를 정정했다.

푸니쿨라는 1885년 개통해 140년간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기모터 케이블 열차다. 연간 350만 명 이상 이용하는 관광 명물이며 포르투갈의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3일 오후 6시께 도심 중심가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를 오가는 글로리아 노선에서 푸니쿨라 한 대가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부서지는 큰 사고가 났다.

당시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에 "전차가 멈춰서지 못하고 통제 불능 상태였다"라며 "아래 있던 다른 전차와 충돌할 것 같아서 사람들이 모두 도망치려고 했는데 굽은 길에서 전차가 넘어져 건물을 들이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고, 전차에서 새카만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라며 "정말 끔찍했다"라고 말했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이 비극적인 사고로 온 나라가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이 우리 국경 너머로 퍼졌다"라며 "외국인 사망자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또한 정부 교통 전문가들과 검찰, 경찰이 이번 사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질문에 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운영사 측은 예정된 모든 정비를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이 노선은 지난 2018년에도 바퀴 정비 부실로 탈선 사고가 있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유명한 '글로리아' 노선 열차가 탈선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라고 애도했다. 유럽 의회는 애도의 표시로 조기를 게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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