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 환영”...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만의 독특한 인사철학

현대카드는 기존 금융권 틀을 벗어나,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는 원동력 중 하나로 인사·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꼽는다. 성과 중심의 인사 철학과 ‘오지랖형’으로 대변되는 인재상, 속도감 있게 일하는 방식이 타 금융사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성과 중심의 인사 철학은 임원 구성에서 엿볼 수 있다. 현대카드는 임원을 발탁할 때 학력·출신·나이·성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드사 중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이 현대카드다. 올 상반기 8개 카드사 여성 임원 30명 중 현대카드 소속이 무려 12명으로 전체 40%에 달한다. 최근에는 첫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또한 현대카드 임원 평균 연령은 50.5세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국내 8개 카드사 임원 평균연령(56세)보다 5.5세 젊은 수치다.
다양성 역시 현대카드 인사 철학에서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현대카드 신입 직원 중 상경계는 40%에 불과하다. 이공계와 인문사회는 각각 30%, 25%씩이다. 예체능 전공자도 5%에 달한다. 경력 직원 채용 때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현대카드에 입사한 경력 직원 중 35%가 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 출신이다. 그 외 문화·예술·유통·제조 등 다양한 기업 출신 임직원이 경력 직원으로 입사했다.

신속한 업무 방식도 눈길을 끈다. 일반 팀원이 올린 결재 문서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전결 시간이 7시간일 정도로 빠른 업무 속도를 자랑한다. 보고는 대면이 아니라 전화·메일·메신저 등 빠르고 다양한 방식을 권장한다.
효율을 추구하는 기업문화는 복지 제도에도 적용된다. 현대카드는 최근 주택자금 확대, 영어유치원 신설, 의료비 확대 등 임직원이 필요로 하는 복지 영역을 확대했다. 임직원 니즈에 맞춰 사적 영역 개입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성과와 역량을 최우선으로 삼고, 업무 경계를 넘나드는 인재를 육성한다”며 “스피드 중심의 일하는 방식은 현대카드가 대한민국 카드업계를 선도하고 업의 전환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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