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손목엔 2000만원 IWC시계…김여정은 1000만원 디올백 들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3일 중국의 전승절(戰勝節·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대회)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고가의 시계와 가방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4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인용해 김정은이 당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장에서 18K 레드 골드 케이스로 된 IWC 샤프하우젠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공식홈페이지 기준 1만4100달러·약 2000만원)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IWC는 지난 2023년 러시아 방문 당시에도 착용하는 등 김정은이 꾸준히 애용해온 브랜드로 알려졌다.
러시아 기자 알렉산더 유나셰프가 텔레그램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당일 일정을 동행한 김여정이 양가죽으로 만든 검은색 레이디 디올 핸드백(7500달러·약 1044만원)을 들고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김정은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들었던 가방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의 딸 김주애도 지난 2일 아버지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측 인사들의 환대를 받을 때 스위스 브랜드 티쏘의 러블리 레이디(약 63만원)로 추정되는 손목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NK뉴스는 “김씨 일가와 그 측근들의 사치품 선호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으로의 명품 수출을 금지했음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김정은은 지난해 북한 북동부 지역에 큰 홍수가 발생한 후 새로운 마이바흐 SUV를 탑승했다.
이러한 명품 과시는 이른바 부르주아 문화를 비판하고 시민들에게 사회주의 행동을 지지할 것을 요구하는 북한의 공식 정부 선전과도 상반된다고 NK뉴스는 지적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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