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른 아시아 도시보다 수준 높아" 최고가 기록에 기대감 드러낸 프리즈 CEO
3일 63억 최고가 나온 데 대해 기대감 표해
한국 갤러리 증가, 실력 인정 받은 것
"키아프와 지속적 파트너십 희망"
4일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프리즈 서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이 나온 것과 관련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전시에서 하우저앤워스 갤러리가 내놓은 미국 추상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 작품은 450만달러(약 63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프리즈 서울 역대 공식 판매 기록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23년 프리즈 서울에서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가 구사마 야요이의 그림 '붉은 신의 호박'을 58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77억원)에 판매한 이력이 있으나, 프리즉 측은 해당 갤러리가 판매 결과를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며 공식 기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폭스 CEO는 이번 행사에 미술관과 같은 기관 수집가 외에도 태국, 일본, 중국 등에서 개인 수집가들이 상당수 방문했다며 "미술시장이 힘든 시기지만 이번 프리즈 서울이 미술 시장의 에너지를 모으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상황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폭스 CEO는 향후 서울을 여러 활동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다른 아시아 도시들과 비교해 서울은 미술관이나 활동하는 아티스트 수가 많고, 수준도 매우 높다"며 "볼 것이 많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 갤러리의 참여가 증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2022년 프리즈 서울 첫해 12곳이었던 한국 갤러리는 올해 30개로 늘었고, 일본이나 중국 등 여타 아시아 갤러리도 늘었다.
폭스 CEO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프리즈가 저마다 고유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참여 갤러리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개 경쟁하는 만큼 올해 한국 갤러리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 있는 한국 갤러리들이 많이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후 작가들의 대작에서 점차 생존 작가들의 작품으로 갤러리 작품이 변화하는 경향성과 관련해선 "프리즈가 내세우는 전략의 결과는 아니다"라며 "갤러리들이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트렌드는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아프와의 동행은 긍정적으로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키아프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아트페어를 공동개최하고 있다. 그는 "키아프와의 파트너십은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서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계로 가길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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