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개혁신당과 합당이든 선거 연대든 합심해야"

곽우신 2025. 9.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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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이 됐든, 선거 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야 한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본인의 '역할'을 예고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 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서 이 무도한 폭주기관차를 견제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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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폭주기관차'에 비교하며 개혁신당에 러브콜... 장동혁 대표 최근 행보도 지지

[곽우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합당이 됐든, 선거 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야 한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본인의 '역할'을 예고했다. 대여투쟁 전선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줄곧 '독자 노선'을 표방해왔던 개혁신당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자생'할 수 있을지 물음표인 상황이다. 오세훈 시장은 정치적 이벤트를 계기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본인의 가치를 강조하는 모양새이다.

"지방선거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협력이 가장 효율적인 폭주기관차 견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했다. 당내 소장파로 꼽히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측이 주최한 토론 행사였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한때 국민의힘에 몸 담았다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당을 떠난 이들이다.

이날 간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오세훈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개혁신당 의원들 참석해줬는데, 개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오 시장은 "개혁신당과 합당이 됐든 선거 연대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합심해서 이 무도한 폭주기관차를 견제할 필요가 있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9개월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과의 합심과 협력이 아마 가장 효율적인 폭주기관차에 대한 견제 효과를 거두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에 대해서 그 점을 이미 제안하고 촉구한 바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대나 협력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 "이미 역할을 시작했다"라며 "당연히 책임 있는 중진으로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자제하면 안 되겠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오 시장이 제시한 연대의 명분은 '여당 견제'였다. 민주당이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를 추진하는 것이나, 특별검사팀의 야당 압수수색 등을 거론하며 "폭주기관차를 떠올리게 된다"라고 꼬집었다. "역사적인 전례를 보면 폭주기관차는 반드시 궤도를 이탈해서 전복된다"라며 "지금처럼 과도한 행태를 계속 보이게 되면, 국민들의 냉엄한 견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국민 눈높이로 돌아가야... '중수청' 적극 지지 필요하다"

그는 '극우' 논란을 일으켰던 전당대회를 통해 탄생한 현 지도부를 향해서도 "국민 눈높이로 돌아가자는 제언을 드렸다"라며 "의석수가 작은 제1야당 입장에서는 결국 가장 큰 투쟁의 원천은 국민적 지지"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중수청', 중도·수도권·청년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고, 그 지지가 바탕이 될 때 그렇게 무도하게 자행되고 있는 정부여당의 정치적인 공격이 국민적 비판에 지면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고언이다.

그러면서 그는 장동혁 대표가 '초밥이 아닌 주먹밥' 인사라고 표현한 일련의 당직 인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심 끝에 인사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작되는 시점이니만큼 큰 기대를 담아서 긍정적인 변화와 조짐의 단초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평이었다. 사실상, 전당대회 경선 때와는 달리 당 대표 당선 이후 메시지를 조절하며 '강성 지지층'과 적절한 거리두기에 나서는 장 대표의 행보를 지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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