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 웃고 첫 2연승' 안양, A매치 휴식기 중요한 이유… 핵심 '삼인방' 제주전 출전 불가

김진혁 기자 2025. 9.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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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감독(FC안양).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FC안양이 2주 휴식기 이후 치러지는 제주SK전에서 핵심 3명의 출전이 불가하다.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를 치른 안양이 FC서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전반 4분 토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균형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모따의 결승골로 창단 첫 서울전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안양은 약 2달 만에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경기 전 11위에 머물던 안양은 승점 3점을 얻으며 순식간에 9위로 도약했다. 안양은 9승 3무 15패로 승점 33점을 확보 중이다. 10위 수원FC, 11위 제주와 불과 승점 2점 차다. 안양은 A매치 휴식기 이후 14일 29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를 갖는다. 잔류를 최종 목표로 삼은 안양이기에 어쩌면 서울전보다 더 중요한 일정일 수 있다.


모따(FC안양). 서형권 기자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일정에서 안양의 몇몇 핵심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하다. 각각 안양의 공격, 중원, 수비의 핵심인 모따, 김정현, 이태희가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았다. 직전 서울전 안양은 옐로카드 7개를 수집했다. 그만큼 치열했던 경기에서 다행히 퇴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팀 내 핵심 역할을 하는 주요 선수들이 서울 선수를 막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경고를 받았다.


김정현은 후반 6분 안양의 크로스를 끊어낸 뒤 역습을 준비하던 루카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이태희는 후반 22분 황도윤의 패스를 끊어냈고 이에 튕겨져 나온 공을 뺏는 과정에서 조영욱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했다. 마지막으로 모따는 후반 44분 야고의 땅볼 크로스를 슈팅하다 박성훈의 발목을 가격하며 경고를 받았다.


김정현(왼쪽, FC안양). 서형권 기자

안양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다. 모따는 올 시즌 11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양의 주포다. 김정현은 팀 내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유무에 따라 안양 수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태희는 올 시즌 27경기를 출전 중인 안양의 붙박이 오른쪽 풀백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유병훈 감독은 "승리했음에도 걱정된다. 선수들은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분명 그 선수들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2주 동안 체크하면서 어떤 역할을 맡길지 어떤 선수를 투입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답했다.


다행히 경기 영향력과 별개로 세 선수를 대체할 자원은 안양 스쿼드 내 존재한다. 먼저 모따 자리에는 올 시즌 백업 공격수 역할을 쏠쏠히 수행 중인 김운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K리그1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특유의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동료들의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에 능하다.


김정현 자리에는 여러 후보진이 있다. 중앙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할 토마스를 제외하면 에두아르도, 한가람 등이 벤치에 있다. 한가람은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 28라운드 선발 출전한 바 있다. 에두아르도는 시즌 초 중용됐으나 아쉬운 활약으로 전력 외로 분류됐지만, 직전 서울전 벤치 명단에 들며 출전 가능성이 존재한다.


조르지(왼쪽, 포항 스틸러스), 이태희(오른쪽, FC안양). 서형권 기자

안양 입장에서 가장 문제는 이태희 대체자다. 올 시즌 이태희는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오른쪽 풀백 후보진에는 베테랑 주현우를 비롯해 U22 김민호, 공수 멀티 강지훈이 있다. 세 선수 모두 이태희만큼의 수비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유 감독의 전술적 선택에 따라 한 선수가 선발로 기용될 수 있다.


유 감독은 서울전 승리의 기쁨을 뒤로 하고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중요한 제주전을 준비한다. 서울과 경기 후 유 감독은 "우리는 이것저것 여러 개를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수비에서는 실점률을 낮추기 위해 선수 간 조합이나 조직력을 맞출 것이다. 공격에서는 한 두 가지, 많으면 세 가지 정도를 절충해서 극대화를 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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