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말하는 시간, 예술로 듣다

양진형 2025. 9.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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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여수국제미술제와 연계한 특별전 '섬, 기억의 풍경-금오도·개도'가 지난 1일 전남 여수시 여수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는 금오도와 개도를 배경으로 한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금오도와 개도의 전통과 일상을 예술로 풀어낸 자리"라며 "섬의 소중한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시민들이 잊혀가는 풍경 속에서 새로운 감동과 공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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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미술관 특별전, '섬, 기억의 풍경-금오도·개도' 31일까지

[양진형 기자]

 전시포스터
ⓒ 여수미술관
2025여수국제미술제와 연계한 특별전 '섬, 기억의 풍경-금오도·개도'가 지난 1일 전남 여수시 여수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는 금오도와 개도를 배경으로 한다. 두 섬은 오랜 세월 지역 공동체의 삶과 신앙, 그리고 자연의 풍광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기억과 흔적을 예술로 재현하는 시도가 담겼다.

전국에서 참여한 17명의 작가는 섬의 정서를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공감과 교감을 전달한다.

특히 금오도와 개도에 남아 있는 당제와 신화, 옛 가옥과 돌담, 그리고 마을 풍경은 다양한 예술적 해석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섬의 전통신앙-섬의 당제와 상징의 풍경'으로, 금오도와 개도의 당제 문화에 주목한다. 당집과 당제, 동지액맥이굿 등 섬 고유의 신앙이 사진 작품으로 담겨 공동체 기억의 정신세계를 시각적으로 되살린다.
 여수미술관 전시 작품
ⓒ 여수미술관
두 번째는 '삶의 흔적-사라진 풍경들'이다. 옛 주택과 폐가, 우물, 돌담 등 사라져 가는 일상 공간이 사진 속에서 재조명된다. 이 장면들은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겹쳐지며, 잊혀가는 삶의 결을 드러낸다.

세 번째는 '오늘의 섬-섬의 오늘과 예술적 재해석'이다. 금오도와 개도의 바다, 숲, 능선, 골목, 사람들을 소재로 한 다양한 창작 작품이 소개된다. 이는 현재의 섬 풍경을 예술로 번역하며, 미래의 섬 문화를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다.

여수미술관 서봉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금오도와 개도의 전통과 일상을 예술로 풀어낸 자리"라며 "섬의 소중한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시민들이 잊혀가는 풍경 속에서 새로운 감동과 공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김계희, 김광중, 김미옥, 김선수, 김시안, 김연엽, 김향숙, 박근세, 서영란, 서은혜, 서이은, 손영미, 이철규, 장현경, 조선미, 한수연, 황보연이 등 회화, 설치, 사진 분야에서 1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는 오는 9월 말까지 여수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문의는 여수미술관(061-685-9559)으로 하면 된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두 달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금오도, 개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섬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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