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까지 노히트 굴욕→9회말 끝내기 역전패→21실점 대패...작년 챔피언 맞아? 타이거즈 충격과 공포의 3연패 [스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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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결과도 내용도 충격적인 3연패로 8위까지 추락한 KIA가 잔여경기 21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5위와 3.5경기차로 벌어지며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렸다.
더욱이 3위부터 8위까지 경기차가 크지 않고 순위싸움이 치열해 KIA가 어렵게 이겨도 승차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기적이 필요한 상황에서, KIA는 과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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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지난 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결과도 내용도 충격적인 3연패로 8위까지 추락한 KIA가 잔여경기 21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5위와 3.5경기차로 벌어지며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렸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참사는 KIA의 현재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에게 3대 21이라는 굴욕적인 점수로 무너진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20점 이상 실점하며 대패했다.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타선이면 타선, 모든 게 무너진 현주소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3연패 과정은 하나하나가 충격의 연속이었다. 8월 30일 경기에선 타선이 침묵했다. KT 위즈의 대체선발 문용익을 상대로 8회까지 노히트노런에 시달리다 2대 8로 패배했다. 다음날인 31일엔 마무리가 무너졌다.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김상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하루 휴식 뒤 맞은 한화전에서는 선발부터 불펜, 타선까지 할 것 없이 최악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우선 선발 김도현부터 무너졌다. 4회까지만 해도 1대 0으로 앞서가며 승리투수를 눈앞에 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회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안타 6개를 맞으며 대량실점을 기록한 김도현은 4.1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시즌 7패째를 당했다.
뒤를 이은 불펜진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한재승은 0이닝 5실점, 김태형은 2이닝 2실점, 이성원은 0이닝 4실점, 이호민은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 전체가 붕괴했다. 한화의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KIA 투수진은 무려 21안타를 맞으며 완전히 무력화됐다.

KIA가 6회초 김선빈의 3루타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6회말 다시 6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8회말에는 무려 7점을 더 내주며 치욕적인 21실점을 기록했다.
3회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낸 윤도현의 활약이 이날 KIA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9월 확대엔트리와 함께 1군에 오른 윤도현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혼자만의 활약으로는 팀 전체의 붕괴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57승 4무 62패로 8위 자리가 더욱 굳어졌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와는 3.5경기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남은 경기가 단 21경기뿐이다. 뒤집기 쉽지 않은 경기차다. 더욱이 3위부터 8위까지 경기차가 크지 않고 순위싸움이 치열해 KIA가 어렵게 이겨도 승차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영광이 무색한 상황. 남은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기적이 필요한 상황에서, KIA는 과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우주의 기운을 이미 지난해에 다 써버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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