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리나이 강제노동박물관, 사랑·평화·연대로 이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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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슈마리나이에서 열린 '2025년 여름 동아시아공동워크숍@슈마리나이'(실행위원회: NPO 법인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일본), 사단법인 평화디딤돌(한국),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일본))가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일본인 참가자, 츠보이 유스케 씨는 "세 번째 슈마리나이 방문이었지만 새로운 만남이 많았다. 댐과 호수를 답사하며 강제노동의 역사를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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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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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 관람, 팀별 토론, 묘지 추모 등 참여한 참가자들 |
| ⓒ 평화디딤돌 |
워크숍에는 일본, 한국, 호주,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지에서 온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재일동포들과 아이누(アイヌ)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아이누인 쿠즈노 추기오 선생이 '일본 내 소수와 선주민의 권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큰 주목을 받았다. 슈마리나이강제노동박물관(일본명칭: 笹の墓標強制労働博物館, 영문명칭: Shumarinai Forced Labor Museum)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강제노동'이라는 이름을 내건 공간으로,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역사 기억을 이어가는 상징적 장소가 되고 있다
첫 일정은 박물관과 공동묘지, 광현사 터, 우류댐과 호수를 둘러보는 '현장 스터디 투어'였다.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해가 발견된 자리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으며, 유골 봉환 운동의 의미와 과제를 다시금 공유했다.
이어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유골 발굴과 봉환 10년의 성과', '조세이 해저탄광 유골 발굴' 등이 발표되며 강제노동 피해자들의 귀환을 위한 국제 시민사회의 역할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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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여름 동아시아공동워크숍@슈마리나이" 참가자들이 함께한 단체사진. 일본, 한국, 호주,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지에서 온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모였다 |
| ⓒ 평화디딤돌 |
한국의 평화디딤돌 활동가 강현진 씨는 "아름답고 고요한 슈마리나이 호수가 만들어지기까지 참혹한 희생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세계 시민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며 함께 고민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사랑과 평화, 연대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워크숍 기간 중에는 도노히라 요시히코(殿平善彦) 스님의 신간 <和解と平和の森(화해와 평화의 숲)>을 주제로 한 북토크가 열렸다. 스님은 강제노동 희생자들의 유해 발굴과 봉환 운동에 대한 오랜 경험을 책에 담아냈으며, 참가자들과 함께 현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 기억을 이어가는 방법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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