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압수수색에 격앙된 송언석 "이 XX들 진짜 돌아있네"
[곽우신,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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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남소연 |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다분히 격앙된 모습이었다.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마무리하고 마이크를 내리면서도 "이 XX들 진짜 돌아있는 XX들이네 진짜"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회의를 마치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송언석 "추경호만 수사하면 그만인데, 애꿎은 사무처 직원까지..."
송 원내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지금 이 시각 조은석 특검이 우리 당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라며 "왜 자택에 갑자기 들이닥쳤는지, 그동안에 그렇게 수사를 먼지 털듯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먼지가 아직 안 나오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그때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의 수행을 했던 우리 당 사무처 직원의 자택까지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한다"라며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의원들 간에 있었던 사항은 추 전 대표를 조사하고 수사하면 그만일 텐데, 애꿎은 당 사무처 직원까지 그것도 자택에 들이닥쳤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변호인을 불러야 되겠다'고 하니까 '지금은 급하니까 변호인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라고 하면서 불법적으로 압수수색을 강행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명천지에, 21세기 세계 10대 강국이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진 이 상황에서 도대체 특검은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압수수색을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 엄중히 질문을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권력이 헌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특검은 이 불법적인 압수수색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라며 "이렇게 과속을 하고 폭주를 하고 무리를 하는 동안 국민들은 권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회의를 마치기 전에 "마무리하기 전에 한마디 더 드리겠다"라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지금 조은석 특검이 압수수색을 한 곳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자택 이외에도 의원회관 사무실, 그리고 원내대표 사무실과 우리 당의 원내 행정국 직원들의 노트, PC까지 전부 다 압수수색 대상에 넣었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완전히 망나니 춤을 지금 추고 있는데,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도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도저히 수긍할 수도 없고 수용할 수도 없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국회의장께 말씀드린다"라며 "대한민국 국회 역사상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을 허용해 주신 적이 있으신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하필이면 중국의 전승절 국회의장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바로 전날 특검이 들이닥쳤다. 아마도 굉장히 정치적인 고려에 의해서 일정을 잡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라며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 더 이상 불법적이고 무도한 그리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헌법과 법률에 의한 개인의 권리마저도 무참히 짓밟게 되는 압수수색을 당장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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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책위의장, 송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
| ⓒ 남소연 |
이어 "의장께서도 비슷한 취지로 '본청과 회관에 대한 경내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서로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목소리가 높아진 데 대해서는 "고성은 아니고 서로 간에 의견 차이가 있을 때는 다양한 견해를 표출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국회의장을 직접 뵈면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것은 국회의원의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장실의 수석이 좀 제지를 하는 상황에서 일어났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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