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폭염에 이례적 '여름 산불'

조규한 2025. 9. 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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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불이 2건이나 났습니다.

마을 주민이 말벌집을 태우다 산불이 났습니다.

결국 나흘 만에야 산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이례적으로 여름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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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척에서 여름 산불 2건 발생
기후 변화로 폭염과 가뭄 심해지면서 여름 산불 증가

지난 한주 동안 삼척에서
여름 산불이 2건이나 났습니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가뭄이 심해지면서
산림이 바짝 말라
산불이 연중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푸른 잎이 무성하게 우거진 숲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난달 25일 삼척시 오목리의 야산에서
마을 주민이 말벌집을 태우다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은 첫날 잡힌 것으로 보였지만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결국 나흘 만에야 산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임야 30만여 ㎡가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진화에 동원됐던 공무원 등
4명이 다치거나 탈진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에다 산세까지 험해
10kg 안팎의 장비를 멘 진화대원들이
불을 끄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홍원준/동부지방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봄철 산불에 비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가만히 있어도 땀 흘리는데,
(산불) 열기까지 오니까 숨쉬기도 더 힘들었고,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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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28일 오전에도
인근 야산의 벌목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높은 고지대에서 불이 나다 보니
진화대원들은 2시간가량을 걸어 올라가서야
진화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산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고,
임야 3천5백 ㎡가 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처럼 극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여름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태풍이 오지 않은 데다
영동 지역에는 지난달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이
5백 mm에도 못 미칩니다.

비가 오더라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집중돼
대기와 지표면이 건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희정 /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게릴라성으로 극한 폭우로 내리게 되니까,
지하수로 함양되지 않고, 다 하수나 바다로
빠져나가게 되니까 계속 대기도 건조하지만,
땅도 계속 메말라 가고 있고... "

산에 층층이 쌓인 낙엽과
벌목 이후, 그대로 내버려둔 마른 나무들도
불을 크게 번지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윤정환 /동부지방산림청 주무관
"아무리 위에 이런 풀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면 안쪽에는 계속 이 낙엽들이 굉장히 많이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산불이 지표화를 통해서
굉장히 번질 수 있는 우려가 (큽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 산불 발생 건수는
연 평균 50건 정도로,
이전 10년 평균 25건보다 2배 정도 늘었습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여름 산불 대응책 마련과
함께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사소한 부주의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촬영 협조·영상 제공 : 동부지방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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