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미술관에서 털썩, 내 심장에 놓인 그림 한 점
[노태헌 기자]
도처에서 예술을 말하는데 직관적으로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오랫동안 예술에 대해 묻고 생각해 보았는데, 현재까지 나의 정의는 이렇다. 예술이란 본질을 깊이 꿰뚫는 힘 같은 것이라고. 본질은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에 깃들어 있고, 이를 표현하고자 함이 예술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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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트 브리튼의 중앙 홀 높은 천장. 널찍한 중앙 홀. 갈래 갈래로 연결되는 방들. 이곳을 통해 15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
| ⓒ 노태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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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트 브리튼의 측면 입구 미술관으로 향하는 발걸음. 생각이란 것을 비워내고 마음으로 마주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 잡는다. 턱을 당기고 가슴을 편다. |
| ⓒ 노태헌 |
테이트 브리튼은 1500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미술 작품을 주력으로 전시하면서 유럽 대륙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들도 다수 전시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예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 피터 블레이크,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을 늘 볼 수 있고, 그 유명한 존 에버렛 밀레의 <오필리아>, 피터 폴 루벤스의 <연회장 스케치>, J. M. W. 터너의 <골든 보>, <노엄 성>, <선라이즈> 등이 있으며 샤갈, 고흐, 르느와르, 세잔, 피카소 등 세계 정상급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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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을 관람하는 소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니. 소중한 아이들의 시간과 마음을 응원한다. 언제나 그대로. |
| ⓒ 노태헌 |
라디오에서 수많은 종류의 음악이 흘러나오다 어느 순간 특정한 곡, 특정한 리듬,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에서 자신만의 음악과 공명 하는 소리의 진동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그 울림은 끊임 없이 이동하여 마음 속 깊은 곳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것을 건드리고 특별한 존재의 심원에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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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트 브리튼 천장 미술관 곳곳에 작품들이 있는데, 천장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눈길을 끄는 작품 |
| ⓒ 노태헌 |
가난해서, 물감이 없어서, 채색을 충분히 할 수 없었던 그의 애달픈 흔적이 그림 구석 구석에서 보인다. 다른 화가의 작품에 비해 너무 작은 캔버스, 하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는 화풍과 강렬한 색,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조화와 함께 고흐만이 품을 수 있는 인류에 대한 애정 같은 것이 작은 그림에 가득 담겨 시대를 건너 전해 온다.
회오리 치는 붓질 속에서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내면의 불길 같은 것이, 딱딱하고 차가워진 마음 속으로 스며들어 작은 불씨를 붙여주는 느낌도 든다. 냉랭하지 말고 조금 더 따뜻해져도 괜찮다고 말을 건낸다. 이 그림을 보면 마음 속으로 하나의 따뜻한 별 같은 존재가 어깨 너머 기대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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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흐의 그림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고 구름과 하늘이 넘실거린다. 희망이 하늘로 솟구친다. 바람은 물결을 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
| ⓒ 노태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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