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복' vs 국힘 '상복'…개원식부터 두 쪽 난 국회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극명히 대비되는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화사한 색깔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검은 양복에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까지 달고 등원했다. 개혁 법안과 예산안 처리 등을 놓고 정기국회 전면전을 앞둔 여야가 '드레스코드 대결'까지 펼친 셈이다.

한복 착용을 요청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푸른 두루마기를 입고 등장했다. 푸른 치마 저고리를 입은 강선우 의원은 박선원 의원의 한복 매무새를 다듬어주기도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손에 부채까지 들었다. 전용기 의원 등은 갓을 쓰고 나타났다. 이에 다른 의원들이 "사자보이즈냐"고 말을 건네기도 했다. '사자보이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의 보이그룹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개회식 전 모여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드레스코드에 맞춰 한복을 입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하나같이 까만 상복 차림이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우 의장 등 국회 의장단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의원들에게 정기회 개회식에 한복 착용을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한복은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광복 80년의 해, 정기회 개회식이라는 상징적인 순간에 의원님 모두가 한복을 입고 국민 앞에 서는 것은 우리의 역사화 문화를 계승하는 뜻깊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개원식에 상복 차림으로 참석해 정부 여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항의하는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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