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우남학교' 두둔한 부산 강서구청장 "특혜?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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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아래 세계로우남학교)의 '정치적 편향성'과 '특혜' 논란에 대해 강서구청이 해명 자료에 이어 기자회견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다.
우남학교가 정치와 관련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구청장은 "설립자의 정치 성향과 학교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그게 편향됐든 어쨌든, 좌든 우든 그와 관계없이 학교법인은 완전히 독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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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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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 김보성 |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김 구청장은 "학교법인은 정치와 전혀 무관하다, 특혜와도 관련이 없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로우남학교를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대해 그는 "정치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학생·학부모의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왜곡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승만 정신' 강조하는데 정치적 편향 아니다?
세계로우남학교는 성경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이승만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신교 대안학교다.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오랫동안 설립을 준비해 왔다. 지난 3월 문을 열었지만, 교육중립성 문제로 대안학교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미등록, 비인가 상태로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우남학교가 강서구의 공공부지 일부를 무상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특혜 시비가 붙었다. 지난 3월 개교식 장면은 시설의 성격 등 정치적 논란에도 기름을 부었다. 당시 손 목사는 김구 선생을 중국 국적으로 왜곡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50배 위대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학교를 대신해 이러한 시선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공원을 체육공간으로 내어준 것 역시 공공적이고 적법한 절차라고 발끈했다. 앞서 부산경남 민영방송인 KNN은 "강서구가 시유지인 공원 땅을 특정 교육시설 측에 5년 동안 공짜로 빌려줬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신청서와 이용료 면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학교법인 설립 준비 단계에서 체육시설 무상 사용 민원이 접수돼 행정검토를 완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한인 '5년'에 대해서도 "과장된 표현"이라며 "학기 중에 주 3회, 그것도 오전 3시간 일시적 이용을 허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선 설전도 펼쳐졌다. 우남학교가 정치와 관련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구청장은 "설립자의 정치 성향과 학교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그게 편향됐든 어쨌든, 좌든 우든 그와 관계없이 학교법인은 완전히 독립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를 위인이라고 말한 개교식 발언에 대해서도 "존경하는 마음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진 만큼 다시 절차를 밟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하게 거부했다. 그는 "바로 잡는다는 건 잘못됐다는 건데 (인정할 수 없다) 이번 기자회견은 더 많은 언론이 우리 입장을 다뤄달라는 의미"라며 기존 생각을 고수했다. 평화나무 등의 경찰 고발을 놓고서도 "확인 안 된 얘기를 할 수 없다"며 대답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치편향 종교시설에 특혜를 준 것은 큰 문제라며 감사청구 등 후속 조처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김 구청장의 입장 발표가 끝나자마자 바로 같은 자리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부산시당과 강서구지역위는 "시민 재산과 공공 절차가 특정 종교·정치세력의 이해관계에 휘둘린 건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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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우남기독아카데미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강서지역위가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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