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AI 예산 대폭 확대…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23조7000억원 편성
R&D 11조8000억원, 정부 전체의 3분의 1 차지
AI 5조1000억원…GPU·컴퓨팅센터 확충 포함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추경예산 21조원보다 12.9%(2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과학기술과 디지털 투자를 강화해 성장 둔화와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은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확대돼 정부 전체 R&D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인공지능(AI) 예산도 5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돼 본격적인 AI 대전환에 나선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R&D 예산 11조8000억원 가운데 기초연구와 인재양성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개인기초연구 예산은 1조9053억원에서 2조2657억원으로 확대돼 과제 수를 1만20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리고, 국가연구소(NRL2.0) 사업 예산도 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공계 인재 지원을 위해 국가장학금은 698억원, 연구생활장려금은 830억원으로 증액됐으며, 해외 우수 연구자 복귀를 돕는 세종과학펠로우십 복귀트랙(260억원)이 새로 도입됐다.
정부 전체 AI 예산 10조1000억원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절반 수준인 5조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4조5000억원은 범국가적 AI 대전환에, 6000억원은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R&D 혁신에 각각 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첨단 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하고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데이터 스페이스 조성, AI 반도체 및 국산 NPU 개발, 피지컬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투자한다. 지역 혁신거점 조성(1049억원), 공공 AX 프로젝트(1000억원) 등 활용 확산 사업도 포함됐으며, AI 기반 보안체계 강화(150억원) 예산도 반영됐다.
전략기술 분야 투자는 올해보다 27.8% 늘어난 5조9300억원 규모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주력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한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자와 첨단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예산이 늘었다.
양자과학기술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올해 98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확대됐고, 첨단바이오 R&D는 3611억원에서 4343억원으로 증액됐다. 소재·에너지 분야 원천기술 개발에도 투자가 강화됐으며, AI와 과학기술을 융합한 신규 과제인 AI바이오 혁신거점(102억원), AI+소재 혁신기술개발(45억원)도 포함됐다.
기초연구 생태계 복원도 본격화된다.
과기정통부는 기본연구 과제를 R&D 삭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대형·중장기 임무형 과제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예산은 532억원에서 931억원으로, 산학연 협력 활성화 지원은 202억원에서 569억원으로 늘려 딥테크 창업과 실증연구를 촉진한다.
지역 균형 투자와 국민 체감형 사업도 대폭 반영됐다. 지역연구개발혁신지원 예산은 174억원에서 890억원으로 확대돼 초광역권별 전략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연구개발특구육성 예산도 1161억원에서 1608억원으로 늘어 지역 거점 연구개발 역량을 높인다. 재난·마약·치안 등 생활 밀접형 과제를 다루는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도 신설돼 현장 적용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예산은 디지털 배움터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배움터는 32개소에서 69개소로 확대되며, 예산도 411억원으로 증액됐다.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활성화 예산은 36억원으로 소폭 늘어, 정보 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을 지원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2026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AI와 과학기술을 혁신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우리나라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경제로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최대 예산이라는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조속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핵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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