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닳은 물매가 하나님 손에 들리는 날

2025. 9. 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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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추구하는 눈 높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평범한 일상을 사용한 분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홀로 이루십니다.

매일의 지루한 물맷돌질 속 어느 날 '내 손의 닳고 닳은 물매가 하나님의 손에 들려져 사용됐구나' 하고 깨닫는 환희의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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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7장 39~50절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의 큰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추구하는 눈 높은 이들이 아니었습니다.(시 131:1) 오늘 본문의 다윗 역시 언젠가 골리앗 같은 장수를 때려잡고 국민적 영웅이 되겠다거나 혹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위대한 왕이 되겠다며 물맷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주신 삶에 최선을 다했던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을 전쟁터로 보내 떨고 있는 이스라엘을 보게 한 분, 여호와의 이름이 짓밟히자 분노하며 10척 장수 골리앗을 곰과 사자 새끼처럼 여기게 한 분, 물맷돌을 사용할 지혜를 주신 분, 다윗이 던진 물맷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히게 한 분. 이 모든 일을 행한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해 그분의 뜻을 이룹니다. 나뭇잎에 이는 작은 바람, 아무도 모르게 내리는 새벽이슬, 소리 없이 내리는 가랑비, 인적 없는 숲에서 지저귀는 이름 모를 새의 소리…. 심지어 악인조차 당신의 뜻을 이루는 데 사용합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하나님의 택함을 입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구원받은 우리의 삶은 하물며 어떻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모습 그대로 그분의 일을 시작하고 완성합니다.

다윗의 평범한 일상을 사용한 분이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돌보던 양이 이스라엘 군대로, 다윗이 물리쳤던 사자와 곰이 블레셋의 골리앗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전장에서도 다윗은 양치는 자였고 물맷돌이 무기인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은 무기로 싸우라고 합니다. 다들 좋은 무기를 갖추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주님의 이름으로 싸우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45~47절) 물매와 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손에는 칼이 없었습니다.(50절)

기독교 성공주의와 번영의 복음에서 벗어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포장한 또 다른 우상을 만들지 마십시오.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이루려 말고 기이한 일을 위한 세상의 무기를 마련하는 데 마음 쏟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하나님을 더 알고 그분을 더 소유하십시오. 여러분을 세상에 보내는 분도 하나님이고 세상의 무기가 필요하다면 이를 갖추게 하는 분 역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홀로 이루십니다.(시 136:4) 우리는 그분의 품 안에서 젖뗀 아이처럼 주님의 사랑을 받고 그 품에서 평안을 누립니다. 또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 주님의 인도대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오늘 하루 주어진 삶에 감사하십시오.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함으로 살아내십시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물맷돌질이어도 괜찮습니다. 곰이나 사자를 잡는 일이든 골리앗을 죽이는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만족하며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싸워 승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겐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매일의 지루한 물맷돌질 속 어느 날 ‘내 손의 닳고 닳은 물매가 하나님의 손에 들려져 사용됐구나’ 하고 깨닫는 환희의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여러분의 복된 걸음을 축복합니다.

이요한 목사(성남·제주청운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성남·제주청운교회는 ‘복음’과 ‘공동체’란 교회의 본질을 붙듭니다. 개인과 가정, 직장과 학교, 열방의 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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