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 임박

한준 기자 2025. 9. 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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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이적한다.

벨기에 유력 매체 헷 라스트 뉴스 등 다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총액 2800만 유로(약 455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보도한 독일 키커 및 빌트는 오현규의 이적료가 18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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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로 이적한다.


벨기에 유력 매체 헷 라스트 뉴스 등 다수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위해 총액 2800만 유로(약 455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는 기본 이적료 2700만 유로에 100만 유로의 보너스가 포함된 금액이다.


벨기에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도 해당 소식을 보도하며 오현규가 이미 이적 작업 완료를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탑승해 사실상 협상이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명문 KRC 헹크는 이틀 연속으로 구단 역대급 이적료 수익의 역사를 새로 썼다. 헹크는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2700만 유로(약 439억 원)에 매각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 기록이 하루 만에 다시 경신됐다. 불과 24시간 만에 오현규의 이적이 총액 2800만 유로로 확정되며 신기록이 다시 한 번 바뀌었다.


한편 해당 소식을 보도한 독일 키커 및 빌트는 오현규의 이적료가 18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당초 벨기에 언론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2800만 유로로 보도했으나 양국 언론 사이 이적료는 옵션 조건 등을 포함해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270만 유로 → 2800만 유로' 10배에 달하는 눈부신 가치 상승


오현규는 불과 1년 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270만 유로(약 43억 원)의 이적료로 헹크로 합류했다. 당시에는 주로 아로코다레의 백업으로 활용됐지만, 교체 출전 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입지를 키웠다. 


올 시즌부터는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되며 기대를 모았다. 헹크 유니폼을 입은 지난 1년 동안 오현규는 공식 경기 47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 언론 보도 대로 2800만 유로에 이적한다면 단기간에 10배 이상 몸값이 상승한 셈이다.


오현규(오른쪽). 서형권 기자

슈투트가르트, '볼테마데 대체자'로 낙점


슈투트가르트가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독일 대표 스트라이커 닉 볼트마데의 이적이 있었다. 


며칠 전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나면서 공격진 보강이 급선무가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뉴캐슬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볼테마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현규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분데스리가 구단이 아시아 스트라이커에게 이 정도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올여름 주전 공격수들에 대한 복수 클럽의 관심을 알고 있던 헹크는 이적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대체자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미 카메룬 출신 공격수 아론 비부트를 품었고, 유망주 로빈 미리솔라(18)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다. 추가적인 한 명의 스트라이커 보강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함마르뷔의 유세프 에라비 영입에 500만 유로를 투자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도전은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전환점이다. 셀틱과 헹크를 거쳐 독일 무대로 향하는 오현규의 발걸음은 한동안 유럽 5대리그 무대에서 한국인 정통 스트라이커의 명맥이 끊긴 가운데 다시금 아시아 출신 골잡이의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예노르트의 이적 제안에도 안정적인 출전을 위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오현규는 주전 자리를 사실상 보장하는 역대급 투자와 비전을 제시 받으면서 독일행을 결정했다. 내년 여름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릴 2026 FIFA 월드컵 본선 주전 경쟁에서도 독일 무대 활약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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