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확률 94.6%가 날아갔다, 하필 3~6위가 모두 승리한 날 정해영이 무너졌다 [IS 냉탕]
배중현 2025. 9. 1. 00:10

8위 KIA 타이거즈가 1패 이상의 '치명타'를 입었다.
KIA는 31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을 6-7로 패했다. 시즌 전적 57승 4무 61패(승률 0.483). 공교롭게도 이날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삼성 라이온즈, 6위 KT가 모두 승리해 결과가 더욱 뼈아팠다. 5위 삼성과의 승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7회까지 3-4로 뒤진 KIA는 8회 초 김석환의 희생 플라이와 김규성의 그라운드 홈런을 묶어 6-4로 역전했다. 8회 말 KT의 공격을 전상현이 삼자범퇴로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승리가 눈앞이었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등판한 9회 말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정해영은 피안타와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장성우)와 2타점 끝내기 2루타(김상수)를 연거푸 맞았다. 공식 기록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 패전이자 시즌 7번째 블론 세이브(리그 최다 공동 2위). 9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직후 포털 사이트 중계 화면에는 KIA의 승리 확률이 무려 94.6%로 측정됐는데 이를 놓쳤으니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KT가 5강 경쟁 팀이라는 걸 고려하면 더 충격적. 심지어 김상수 타석에선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8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
백약이 무효하다. 구위 저하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정해영은 열흘 뒤 돌아왔다. 복귀 첫날에는 중간 계투로 몸을 풀었는데 이후 빠르게 자리를 찾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늘부터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해영이가 마무리를 잘 지켜줘야 우리 불펜도 잘 돌아간다. (27일 경기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더라"며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보직 복귀 2경기 만에 크게 흔들렸다. 순위 싸움에 초비상이 걸린 KIA. 정해영이 잔여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를 계속 맡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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