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길목에 독특한 주제의 개인전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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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잠자리에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네'라는 글을 넣어 <물처럼 바람처럼> 이라고, 춘삼월이 지난 후 홀로 핀 모란꽃을 읊은 시 '춘후목단(春後牧丹, 김수온 작)'를 곁들여 <행복한 선물> 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행복한> 물처럼>
자작시에 그림을 넣은 <연꽃 사랑> , <행복이 가득하네> 도 작가의 유려하고 섬세한 감각이 돋보인다. 행복이>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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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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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선 작 <물처럼 바람처럼>. |
| ⓒ 박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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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선 작 <행복한 선물>. |
| ⓒ 박삼선 |
자하 박삼선(70) 작가가 가을의 길목에서 독특한 주제의 개인전을 연다. 9월 3일부터 8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연심모향(蓮心牡香)전"이다.
주로 연꽃과 모란을 소재로 한 그림에 정갈한 글씨를 올려놓은 작품들이다. 민화(民畵)에 자주 등장했던 연꽃은 '군자의 꽃'이라 했고,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 불려왔다. 박 작가는 두 소재를 중심에 두고 선현과 민초들의 시문에 자신만의 문장을 버무려 서화의 뿌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다른 작품 <연꽃 묵상>, <깨끗하고 맑은 기운>, <연꽃의 기도>는 물론 반야심경 등 한자·한글 불경과 연꽃 그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연꽃 속에서 황금 잉어들이 노니는 <연중구어초길상>과 <연리구어초재복>은 마치 잉어가 재물과 행복, 상서로운 일들을 당장 우리 곁에 갖다줄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잉어의 표정과 눈빛을 살피는 것도 재미다.
중국 송나라 주돈이(1017~1073)가 연꽃을 군자에 비유해 지은 글인 '애련설(愛蓮設)' 연작은 전통 민화에 현대적 분위기를 가미한 역작이다. 자작시에 그림을 넣은 <연꽃 사랑>, <행복이 가득하네>도 작가의 유려하고 섬세한 감각이 돋보인다.
작품 <영원한 바램>, <모란의 연가>, <최고의 행복>은 활짝 핀 모란꽃이 성큼 눈 안으로 들어온다. 작가는 민화를 '단순한 옛 그림이 아니라 사람들 염원이 담긴 기록이자 시대를 넘어 이어진 시각적 언어'라고 규정하며 애착을 나타냈다.
박삼선 작가는 30여 년 전부터 글과 시문을 학서 박금숙 선생에게 배웠고 2016년엔 '수복강녕(壽福康寧)'을 주제로 한글과 한문 서예 작품 22점 내건 첫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민화를 소야 박은주 선생한테서 사사 받았다.
박 작가는 여러 단체전에 참가하고,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와 경남미술협회전 초대작가다.
칠순을 맞아 두번째 개인전을 앞둔 박 작가는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안온함이 되어 삶의 길에서 마주하는 한 송이 꽃이 되고 꽃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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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그림 박삼선 작가. |
| ⓒ 박삼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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