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다음 타깃은 모친·오빠…이배용 금거북이도 캔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를 구속기소한 이후 ‘수사 2라운드’는 김 여사의 일가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와 오빠인 김진우씨는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직접적으로 연결돼있다. 오빠 김씨는 김 여사의 청탁성 명품을 숨기려 했다는 증거인멸 의혹까지 받는다.

최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김 여사의 가족 기업 ESI&D(이에스아이앤디)는 2011~2016년 양평 일대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양평군이 부과한 17억4800만원의 개발부담금이 다음 해 0원으로 전액 감면됐다. 사업 기간을 소급해서 연장해줬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개발부담금 경감을 비롯한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주어졌는지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일가를 수사 대상으로 올려놓은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최씨와 김씨의 주거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본격화했다. 특검팀은 강제수사를 하면서 김씨와 최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동업자로 알려진 김충식(86)씨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김씨는 이에스아이앤디의 전신인 방주산업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씨 주거지와 양평군 소재 컨테이너형 창고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김씨의 2013년 수첩에선 “김선교 동생 오찬”, “윤석열 압력 행사” 등 메모가 발견됐다.
김씨가 사업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에게 청탁을 했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등과 소통했는지도 특검팀 수사를 통해 규명할 의혹으로 꼽힌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48·구속)씨에게 김씨와의 친분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등 김씨 주변 수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오빠 장모집·모친 사무실서 금품 발견
김 여사 일가의 증거인멸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의 모조품이 발견된 곳은 김씨 장모 집이다. 이 집에선 목걸이 모조품 외에도 바쉐린 콘스탄틴 시계 박스 등도 함께 발견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서희건설에서 받은 진품 목걸이와 사업가 서성빈씨에게 받은 명품 시계를 숨기려고 했다고 보고 있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건넨 것으로 보이는 금거북이가 발견된 장소는 최씨 사무실 금고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금거북이를 전달한 경위와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 임명과의 관련성과 함께 금거북이를 최씨 측이 보관하고 있던 이유를 수사할 방침이다.
정진호·전민구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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