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의 ‘전체관람가(슴)쇼’, 부코페 채운 뜨겁고, 매운 열기 [D:현장]

장수정 2025. 8. 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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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토크로 도파민을 자극하던 코미디언 안영미가 작정하고 수위를 높였다.

19금 토크쇼 '전체관람가(슴)쇼'로 관객들을 초대, 우리가 알던 안영미보다 더 과감한 모습으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럼에도 안영미의 맛깔난 연기가 더해진 토크, 그리고 관객의 참여로 끌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 등 오프라인 공연의 맛을 안영미의 개성으로 살려내는 강점만큼은 확실한 '전체관람가(슴)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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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이수지 깜짝 등장
29금 토크쇼로 선사하는 아슬아슬한 재미

과감한 토크로 도파민을 자극하던 코미디언 안영미가 작정하고 수위를 높였다. 19금 토크쇼 ‘전체관람가(슴)쇼’로 관객들을 초대, 우리가 알던 안영미보다 더 과감한 모습으로 아찔한 재미를 선사한다.

30일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가 펼쳐졌다. 청소년 관람불가 공연으로, 안영미가 마이크 하나만 들고 무대에 올라 고수위 토크를 선보이는 스탠드업 코미디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대중들이 익히 아는 안영미를 ‘필터링 없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슬아슬한 토크, 그리고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하는 수위 높은 춤 등 방송에서는 편집돼 만날 수 없었던 그의 이야기가 날것 그대로 이어진다. 전 남자친구들과의 일화부터 남편과의 에피소드까지, 각오했음에도 아찔한, ‘어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수위 높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토크에 어울리는 적절한 질문과 미션으로 관객들의 참여도 자연스럽게 이끈다. 오픈대화방을 활용해 관객들이 직접 토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 그리고 일명 ‘저질’ 춤으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고조시키는 것이 ‘전체관람가(슴)쇼’의 강점이다. 다만 오픈채팅방을 열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를 유도한 발상은 눈에 띄지만, 검증되지 않은 발언들이 쏟아지는 것엔 회차 별로 호불호가 생길 수 있어 보인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이 과정에서 코미디언 김수용, 이수지의 지원사격으로 흥미도 배가됐다. 공연을 관람하던 김수용은 오픈채팅방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체가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이수지는 무대에 올라 안영미에게 선물을 전해 훈훈함을 조성했다.

안영미의 에피소드로만 진행되는 공연의 특성상, 자칫 반복되는 구성 속 지루함이 유발될 수 있었지만, 이렇듯 색다른 장면들이 연출되며 분위기도 고조됐다.

물론 짐작가능한 전개 그 이상의 의미나 재미는 나오지 않는다. 19금을 넘어, 29금 토크가 주는 아슬아슬한 재미는 있지만 전 남자친구, 남편에 한정된 에피소드들은 ‘반복되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안영미의 맛깔난 연기가 더해진 토크, 그리고 관객의 참여로 끌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재미 등 오프라인 공연의 맛을 안영미의 개성으로 살려내는 강점만큼은 확실한 ‘전체관람가(슴)쇼’다.

29일 개막한 제13회 부코페는 9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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