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완벽 봉쇄' 전북 홍정호, 현대가 더비 승리의 '숨은 주역'
[곽성호 기자]
|
|
| ▲ 전북현대 DF 홍정호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서 신태용 감독의 울산HD에 2-0 완승을 챙겼다. 이로써 전북은 19승 6무 3패 승점 63점 단독 1위를 지켰고, 울산은 9승 7무 12패 승점 34점 8위로 추락했다.
1위 전북과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의 맞대결이었으나 '더비'라는 경기 특성답게 상당히 치열하게 흘러갔다. 전반에는 전북이 점유율을 주도하면서, 전진우·김태현·티아고가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울산도 강력한 압박을 통해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8분 전북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환상적인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기세를 올린 전북은 후반 13분 좌측에서 김태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조현택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든 전진우가 오른발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급해진 울산은 허율·윤재석·정우영·보야니치·이진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전북 수비진을 뚫어내지는 못했다.
'말컹 완벽 봉쇄→압도적 수비' 홍정호, 현대가 더비 승리 '견인'
전북은 울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가운데 다양한 수확을 했다. 가장 먼저 문수 원정 무승 징크스를 무려 3년 2개월 12일 만에 끊어낸 부분을 시작으로 2020년 이후 무려 5시즌 만에 시즌 상대 전적에서 압도, 라이벌 울산을 상대로 활짝 웃었다. 또 지난 경기 포옛 감독의 퇴장으로 인한 공백이 드러나지 않은 것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모든 게 완벽했던 울산 원정에서의 승점 3점을 가져온 전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김진규·이영재·김태현·전진우의 활약도 상당히 좋았지만, 이 선수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었다. 바로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다. 1989년생인 홍정호는 제주-아우크스부르크-장쑤 쑤닝(해체)을 거쳐 지난 2018년 녹색 유니폼을 입으며, 전북과 연을 맺었다.
이후 꾸준하게 전북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4회, 코리아컵 우승 2회를 견인, 핵심 수비수로 펄펄 날았다. 또 2021시즌에는 주장으로 활약, 리그 우승과 MVP를 석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기간이 잦아졌고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포옛 감독 체제 아래 핵심으로 도약, 부상도 없다.
|
|
| ▲ 울산과의 맞대결서 만점 활약을 선보인 전북현대 홍정호 |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후 홍정호는 교체로 투입된 허율 역시 완벽하게 봉쇄하는 데 성공, 팀의 2-0 완승을 기록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가운데 팀 내 최다 패스 성공률 98%, 키패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100%(13회 시도), 전진 패스 성공률 100%(20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 클리어링 3회, 팀 내 최다 볼 차단(5회)로 압도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홍정호의 활약도 좋았지만, 이를 통해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는 부분도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최근 전북은 무더운 기간 리그-코리아컵 4강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수비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소 실점 1위(23점)라는 명색이 아쉽게, 최근 공식전 5경기서 무려 6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울산전은 달랐다. 3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근 흔들렸던 수비 집중력도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으로 활짝 웃었다.
이런 경기력에 퇴장 징계로 인해 포옛 감독 대신 경기를 지휘했던 정조국 코치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의 말씀 먼저 전하겠다. 올 시즌 베스트 경기였다. 선수들이 올해 가장 잘한 경기였다고 했다.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전술 전략은 둘째고 정신적인 부분과 피지컬, 퍼포먼스와 에너지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전북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오는 내달 13일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아남은 소년공'이 이 대통령에 전한 말 "국가 사과 받고 싶다"
- "외교관이 '걱정 말라' 말해... 납치된 김대중 구한 미국, 이유 있었다"
- "장관급 인사 '매관매직' 이야기 들어본 적도 없다"
- "자본주의에 복수하겠단 마음" 어느 부잣집 청년의 고백록
- '국제학교'라는 동료 교사의 너스레... '한국어' 대책 시급하다
- [단독] 대통령실, '금거북 매관매직' 의혹 이배용 휴가 재가
- 44년생 동화작가의 당부 "다시는 꺾이지 말아요"
- 이 대통령, 최악가뭄 강릉 재난사태 선포 지시... 국가소방동원령도
- 교육적 실효성 거의 없고 낙인 효과만... '최성보'를 아십니까
- "금거북이로 교육위원장 자리 샀나"... 민주당, 이배용 위원장 사퇴 촉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