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로 머리 폈을 뿐인데, ‘폐’가 손상… 대체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데기나 매직기 같은 열기구로 머리를 손질할 때 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퍼듀대 연구팀은 개인위생 활동이 실내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열을 이용한 스타일링이 공기 중 나노입자(6~500나노미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세럼이나 로션 같은 헤어 제품을 바른 뒤 기기를 사용할 때 공기 중에 생기는 나노입자의 양과 특성을 측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퍼듀대 연구팀은 개인위생 활동이 실내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열을 이용한 스타일링이 공기 중 나노입자(6~500나노미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세럼이나 로션 같은 헤어 제품을 바른 뒤 기기를 사용할 때 공기 중에 생기는 나노입자의 양과 특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기기 온도가 섭씨 150도 이상이면 실내 나노입자 농도가 1㎤당 1만~10만 개까지 늘었다. 특히 180도 이상에서는 100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나노입자가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했고, 화씨 360도(섭씨 약 182도)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더 뚜렷해졌다. 연구팀은 “제품 속 일부 성분이 열에 의해 기화되면서 입자가 만들어지고, 향료 성분이 공기 중 오존과 반응하는 과정도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나노입자는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분의 일에 불과해 코나 목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일부는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이동하기도 하며, 장기간 노출되면 폐 기능 저하나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호흡기 분석 모델을 적용한 결과, 한 번의 머리 손질 과정만으로도 100억 개가 넘는 나노입자가 몸속에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가장 많은 양이 폐포(폐 깊은 부위)에 침착했다. 호흡기 분석 모델은 공기 중 입자가 실제로 호흡기에 들어왔을 때 어느 부위에 얼마나 쌓이는지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고데기를 10~20분 사용하는 동안 이 정도 입자가 쌓일 수 있으며, 이는 혼잡한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열을 이용한 스타일링은 그동안 간과돼 온 실내 오염원으로, 이번 연구는 위험성을 알리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만 단기간 실험이라는 한계가 있고, 문화권이나 생활 습관에 따라 노출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장기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산 직전 머리 고데기, 속눈썹 연장”… 英 20대 여성 화제, 이유 물었더니?
- “파리 유충이 왜 배 속에?” 복통 호소한 50대 女, 대체 무슨 일?
- "치아 망친다" 치과 의사 경고… 양치질 '이때' 하면 안 된다던데?
- "HIV 감염 걱정돼" AI에 조언 구했다가 전신 피부 녹아내린 40대 男… 무슨 일?
-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어”… 간암 발견하는 검사 두 가지는?
- 매일 먹는데… 노화 재촉하고 있던 음식 5가지
- '윤기 나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 원할 때 꼭 먹을 음식 10가지
- 땅콩 알레르기 있는 사람, 아몬드보다 '이것' 더 조심해야
- '입 냄새'와 '유방암'의 상관관계
- 손담비, "출산 후 배수구 막힐 정도로 탈모"… 검은콩 먹으면 좀 나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