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낸 '진정한 리더'라며? 현실은 구심점 없는 우왕좌왕 수비, '우파+타' 조합의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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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없는 수비가 더 강해질거라며 독일 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그러나 바이에른뮌헨의 중앙수비는 타가 있을 때 더 흔들린다.
김민재가 지난 4월부터 아킬레스 건염으로 결장한 뒤 주요경기에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 때까지 복귀 수순을 밟는 중이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은 우파메카노, 타가 맡을 수밖에 없었다.
현지 매체들은 타가 영입될 즈음부터 김민재를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예상하곤 했는데, 그때 든 근거가 안정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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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 없는 수비가 더 강해질거라며 독일 대표 센터백 요나탄 타를 영입했다. 그러나 바이에른뮌헨의 중앙수비는 타가 있을 때 더 흔들린다. 적응에 너무 오래 걸린다.
31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아우크스부르크에 3-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앞선 1라운드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개막전 승리에 이어 최강팀 상대로도 나름 저력을 보였지만 승점을 따기엔 한 골이 부족했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벤치에 두고 원래 주전이었던 다요 우파메카노, 이번 시즌 영입한 타 조합을 꺼냈다. 김민재가 지난 4월부터 아킬레스 건염으로 결장한 뒤 주요경기에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 때까지 복귀 수순을 밟는 중이었기 때문에 시즌 초반은 우파메카노, 타가 맡을 수밖에 없었다. 이 조합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면 김민재의 비중은 더 줄어들게 된다.
팀이 더 우세한 경기를 한 만큼 선발 센터백들의 경기력도 대체로 괜찮았다. 다만 경기 시작부터 약 50분 동안의 이야기였다. 실점 상황부터 두 명이 모두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8분 엘리아스 사드가 문전 침투하면서 패스를 받았고, 우파메카노와 타 두 센터백을 모두 자신에게 끌어들인 뒤 백패스를 내줬다. 로빈 펠하우어의 낮은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야키치가 마무리했다. 실점하는 순간 두 센터백 모두 문전을 지키지 않고 다른 곳에 가 있었다.
실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파메카노가 공을 걷어낸다는 게 바로 앞에 있는 상대선수를 맞히면서, 튕겨 나간 공이 문전의 다른 상대 선수에게 굴러가기도 했다. 이 상황 역시 실점 위기였다.
후반 31분 두 번째 실점 상황 역시 센터백들의 우왕좌왕이 너무 잘 보였다.요주아 키미히의 패스미스로 시작된 상대 역습이었다. 문전으로 공이 투입될 때 우파메카노가 빼앗는다는 게 튕겨서 오히려 상대 선수에게 갔다. 크로스를 끊으려고 다이빙 헤딩을 시도한 타는 혼자 넘어졌을 뿐이었다. 라이트백 사샤 보이도 막을 기회를 놓쳤다.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야키치가 뒤로 내준 공을 메르트 쾨무어가 낮고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현지 매체들은 타가 영입될 즈음부터 김민재를 밀어내고 선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예상하곤 했는데, 그때 든 근거가 안정감이었다. 모험적인 수비를 하는 김민재와 달리 타는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수비진을 이끌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통솔할 뿐 아니라, 주장단과 소통하며 스쿼드 전체를 이끄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실전에서 리더십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라커룸에서 어떤 모습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경기 중 동료들을 독려하거나 지시하는 모습, 혹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플레이 방향을 이끌어가는 모습 같은 건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기 플레이를 겨우 해내기 바쁘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와 'Fotmob' 등 통계 매체들이 세부기록을 바탕으로 산출한 평점에서 타는 바이에른 선발 멤버 중 두 번째로 나빴다. 유효슛 3개 중 2실점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가장 낮았고, 그 다음이 타였다. 바이에른은 앞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경기에서도 3부 베헨비스바덴에 3-2로 승리했는데, 두 경기 선발 수비진의 유일한 공통점은 타였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후보로 전락할 일은 없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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