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주도' 박단, 세브란스 레지던트 불합격

이지희 2025. 8. 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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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 강경 투쟁을 이끌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모집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했다.

ⓒ뉴시스

29일 박단 전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며칠 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다시 수련을 받고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서를 냈었다"며 "금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뭐 별 수 있나"라며 "이 또한 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풀 더 식히며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 보려 한다"면서 "염려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고 했다.

박단 전 위원장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2년 차로 수련을 받으면서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2월 2000명 의대증원 발표 직후까지 제27기 대전협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후 대전협이 전공의 집단사직 상황 등에 대응하면서 지난해 2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당시 그는 "현장 따위는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며 "저는 돌아갈 생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계 안팎에서 박단 전 위원장의 강경한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지난 6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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