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타와 케이팝 스타의 만남, 제가 만들고도 믿기지 않았죠"
[장혜령 기자]
세계적인 팝 아이콘과 최정상 K-pop 그룹이 팀을 이뤄 화려한 무대 대결을 펼치는 Apple TV+ 경연 프로그램 <KPOPPED(케이팝드)> 이연규 PD의 화상인터뷰가 8월 29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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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ple TV+ 이연규 PD. |
| ⓒ CJENM |
-< KPOPPED >는 기존의 경연 프로그램과 다른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끈다. 최정상 K-Pop 아티스트와 해외 팝스타가 한 팀이 되어 국경, 세대, 성별, 언어를 초월해 서로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CJ ENM과 apple TV의 논의 끝에 섭외된 분들이다. 팝스타들이 케이팝 경연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할 때 모두 흥미로워했다. < KPOPPED >는 해외 팝스타와 케이팝 아티스트가 모여 기존의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데 중점 두었다. 색다른 무대의 가능성을 열었고 과정을 지켜보는 것, 음악으로 교감하는 게 주요 포인트다. 케이팝 컨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 기쁘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KPOPPED >를 통해 케이팝이 글로벌 컬처를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
-힘들었던 섭외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보이스 투 맨의 경우 무대 중간에 쉬어도 되는데 기다리는 팬을 위해 무대에 앉아 아카펠라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때 관객의 사랑스러운 눈빛과 반응, 박수와 환대에 보답하는 그들이 존경스러웠다. 또한 한글을 발음해서 노래 부르려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
"매회 다른 서사를 담고 있다. 처음 만난 아티스트는 어색함을 담았고, 코첼라에서 만났던 아티스트는 아쉬웠던 마음을 녹여 내는 서사에 중점 두었다. 특히 해외 팝스타가 한국 문화를 흥미로워 했다. 한국에서 100% 촬영하는게 강조됐다. 모든 제작진은 한국 특유의 아름다움을 살린 장소를 섭외했다. 메건 더 스켈리언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SNS에 업로드 했었는데 이제야 그 장소가 < KPOPPED > 촬영지였음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웃음) 팀별 각각 매칭은 그룹 내 포지션과 장르가 정해져 있다. 마음에 드는 매칭을 고르거나, 원하는 팀, 각자 포지션을 분배하는데 기준을 뒀다. 케이팝 아티스트와 팝스타가 동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색다른 경험이지 싶다.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양쪽 다 프로답게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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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컷 |
| ⓒ CJENM |
"팝스타는 대부분 솔로고 케이팝 아티스트는 그룹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이들이 솔로 무대가 아닌 다른 아티스트와 화합해 시너지 무대를 펼치는 게 감동적이었다. 양쪽 아티스트가 무대 위에서 펼친 에너지가 잘 담겨야 했고, 케이팝 장르 분위기로 녹여내는데 중점을 뒀다. 각자의 편곡 및 무대 연출 아이디어를 내주었다. 원곡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케이팝의 분위기를 살리는 편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도 이러한 라인업을 실현해 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한 컷 안에 < KPOPPED >의 정수가 담겨 있어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손녀 뻘인 빌리와 페티 라벨의 리허설을 듣는데 눈물이 흘렀다. 세대를 뛰어 넘는 무대를 보여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 KPOPPED >는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팝스타와 케이팝 아티스트의 만남이다. 이름과 노래 첫음절만 들어도 알만한 전설이 모여 케이팝 스타일로 경연을 펼치는 특별한 조합이다. 케이팝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케이팝의 매력을 여전히 공부하고 있다. 다 안다고 말하기 송구하다. 제 생각에 케이팝은 하나의 음악을 떠나 종합예술이다. 음악은 경계를 나누지 않고 즐기고 이해하는 보편적 언어다. 눈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3분 30초라는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무드, 비주얼, 퍼포먼스 등 다양함을 보여주는 엄청난 콘텐츠다. 외국의 콘서트를 다녀 오면 한국어로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케이팝은 국경과 인종을 뛰어 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두 아티스트가 48 시간을 강조하는 부분이 몇 차례 보인다. 리믹스 음원 발매나 시즌2에 관한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즌2는 논의 된 게 없다. 다만 만들어진다면 개인적으로 모시고 싶은 뮤지션이 있긴 하다. (웃음) 리믹스 음악은 두 아티스트의 의견을 수렴했다. 48시간은 눈빛과 동선을 맞추는데 노력한 시간을 말한다. 모두에게 도전적인 시간이었다. 압박은 있었지만 물리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교감과 연습으로 한 팀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어줘서 감동했다."
한편, Apple TV+ <KPOPPED>는 8부작이며 Apple TV 앱과 티빙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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