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미포 노조 "합병 공동 대응"...임협 교착 부분파업도

백서원 2025. 8. 29.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HD현대미포 노동조합이 연말 예정된 합병을 두고 고용 불안을 우려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두 노조는 29일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과 박진철 HD현대미포 노조 위원장 공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흐트러짐 없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면서 "사측의 어떠한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공동 대응·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병 일방 발표는 선전포고”...노조 공동 대응 선언
임금협상 난항 장기화...중공업 노조, 5번째 부분파업
HD현대중공업(위)·HD현대미포(아래) 야드 전경.ⓒ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HD현대미포 노동조합이 연말 예정된 합병을 두고 고용 불안을 우려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 교섭 난항 속 다섯 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두 노조는 29일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과 박진철 HD현대미포 노조 위원장 공동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두 회사의 합병과 관련해 흐트러짐 없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면서 “사측의 어떠한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공동 대응·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HD현대는 지난 27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마음대로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또한 “인위적으로 통합된 HD현대중공업이 아니라 노조와 함께 노동이 존중되는 사업장, 노사가 상생하는 사업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HD현대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HD현대중공업의 탄생 이전에 노동이 존중되고 노사가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진행 중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도록 HD현대 최고경영자가 결단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회사 측에 합병에 대한 세부 자료와 합병 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인력 개선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요구할 것”이라며 “합병에 따른 고용 불안과 전환 배치 등에 대해 노조의 분명한 입장을 통보해 조합원들이 근심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조정과 중복사업에 대한 희망퇴직 같은 고용 불안이 야기되거나, 노조 동의 없는 일방적 전환 배치가 이뤄진다면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의결했다. 양사는 오는 10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12월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 반발과 별개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임단협 난항 속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지침에 따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노사는 지난 5월 20일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당시 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3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이후 6차례 추가 교섭을 이어갔으나 임금 인상 폭과 방식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매출 증가와 생산량 확대를 근거로 추가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이미 잠정 합의안에서 보상이 반영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 3사는 다음 달부터 공동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