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충동 일으키는 꽃, 나뭇길 걷다보면 만납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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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제습지 그림같은 오제습지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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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칸센 신칸센 기차안에서 먹은 에키벤 |
| ⓒ 김혜원 |
일본의 NH 항공 비행기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서 내렸다. 우리 가이드는 170엔 승차권을 구입해 주었는데 명함 반쪽 짜리 종이 티켓이었다. 이것으로 공항 쾌속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츠쵸역까지 갔다. 일본의 모노레일은 좌석 배치가 특이했다. 양쪽으로 앉기도, 창밖으로만 앉기도 하고 가운데 부분은 짐을 두는 칸이 만들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
하마마츠쵸역에서는 JY선 야마노태선 지하철을 타고 도쿄역까지 갔다. 도쿄에 도착하자 다시 신칸센 기차를 타고 조모코겐 역까지 가는데 특이하게 승차권 1개, 특급권 1개로 차표가 2장이었다. 우리 일행은 도쿄역에서 에키벤을 샀다. 에키벤은 역에서 파는 도시락인데 전국의 유명한 에키벤들이 배달되어 판매된다고 한다. 달리는 신칸센 기차 안에서 소풍 나온 학생들처럼 들뜬 마음으로 도시락을 까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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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식사 마추우라 롯지 저녁식사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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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제습원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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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제 습원 나뭇길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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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제 습지의 종 곰 퇴치용의 종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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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파초 오제습지 야생화 |
| ⓒ 김혜원 |
야생동물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1.2km 정도 되는 연구 견본원에는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다. 우리는 철조망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 야생의 습지와 습지의 기운을 먹고 피어난 물파초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댜. 그 신비한 자연 속, 인간에게 허용된 유일한 구역이 나뭇길이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습지 끝자락에 자작나무 숲이 나목으로 우거져 있었다.
야마노 롯지에는 여러 개의 식당과 오제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방문객 센터도 보였다. 우리는 벤치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숙소인 롯지 마츠우라에서 싸준 주먹밥을 먹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찬밥 한 덩어리를 먹는 느낌이었는데 그 안에는 양념이 들어 있었다. 점심을 먹고 우도-류구 갈림길에서 우리는 조금 더 다른 풍경을 보기 위해 위쪽으로 이동해 오제가하라 산장으로 가기로 했다. 왔던 길과 같은 듯하나 다른 풍경이 나타날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감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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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파초 퐁경 오제습지 물파초 풍경 |
| ⓒ 김혜원 |
오제는 해발 2500m~3000m 산 사이에 분지형 습지인 오제가하라(습지)와 오제 누마(연못)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이곳은 1만 년 전 폭발한 화산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강을 막아 굳어진 지형으로 지금도 1년에 1mm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습지식물이 자라는 경이로운 곳으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멋스러운 풍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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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터 오제습지 쉼터 |
| ⓒ 김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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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제습원 산장 가는 길 |
| ⓒ 김혜원 |
약 8km 정도의 트레킹을 마치고 드디어 오제의 온젠소옥에 도착했다. 두 동의 건물과 야외 카페까지 있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였다. 철 성분이 많은 온천탕에서 피로도 풀 수 있었고 난롯불 위의 냄비에는 사케가 따뜻하게 데워지고 있었다. 온젠소옥의 저녁 식사 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다.
이 깊은 산속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아까 봤던 그 봇카 덕분이다. 오늘 저녁 사케는 내가 쏜다는 언니 덕에 유쾌하고 즐거운 식사를 하였다. 하늘은 오제의 별밤올 보여주지 않았지만 대신에 우리는 난롯가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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