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달빛" 칭한 김건희, "변명 않겠다"면서 "어두운 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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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권력형 비리 혐의로 첫 영부인 출신 피고인이 된 김건희씨가 자신을 "달빛"이라고 칭하며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각종 명품 및 귀금속 수수 등 혐의도 받고 있어 특검팀은 추가 조사 및 기소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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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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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29일 오전 김건희를 구속기소했다. 왼쪽은 2025년 8월 12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서울중앙지법에서의, 오른쪽은 2022년 2월 4일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진행한 열린음악회에서의 김건희. |
| ⓒ 오마이뉴스 |
김씨 측은 29일 오전 11시 58분 "특검 기소 관련 김건희 여사 소회"라는 제목의 약 400자짜리 입장문을 언론에 전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김씨 1차 기소를 발표한 지 48분 만이었다.
입장문에서 김씨는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 괴로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던 김씨는 그러나 곧장 변명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다. 그는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라면서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고 했다. 표면적으론 "변명하지 않겠다",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가장 어두운 밤"을 거론하며 언론 내지는 특검을 탓하는 모습이다.
김씨는 "오늘 기소가 된 사항과 관련해 수사하시느라 고생하신 특검 검사님들께 감사하고 조사 때마다 저를 챙기시느라 고생하신 교도관님들과 변호사님들께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앞으로 특검이 끝낼 때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김건희. 2025.8.29"라고 이 글을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게이트, 건진법사 청탁 관련 혐의다.
김씨는 ▲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댄 '전주'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 2022년 대선 때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 등 도움을 받고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하도록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 2022년 4~8월 통일교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청탁한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외에도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각종 명품 및 귀금속 수수 등 혐의도 받고 있어 특검팀은 추가 조사 및 기소를 이어갈 전망이다.(관련기사 : 아무것도 아니라던 김건희, 구속 기소...역대 영부인 중 처음 https://omn.kr/2f4ek)
아래 김씨 측이 전한 그의 입장문 전문이다.
[특검 기소 관련 김건희 여사 소회]
저는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어떤 혐의에 관해서든 특검 조사에 성실하게 출석하겠습니다.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습니다. 지금의 저는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습니다.
오늘 기소가 된 사항과 관련하여, 수사하시느라 고생하신 특검 검사님들께 감사하고 조사 때마다 저를 챙기시느라 고생하신 교도관님들과 변호사님들께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 특검이 끝날 때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김건희. 202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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