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버리고 떠난 드라마 촬영팀...제주시 "과태료 부과 방침"

윤철수 기자 2025. 8. 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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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시 중산간 오름 일대에서 드라마 촬영에 나섰던 제작팀이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어지럽게 버려둔채 그대로 떠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쓰레기 무단 투기 사실은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SNS)에 현장의 영상을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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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일대서 촬영 후, 쓰레기 잔뜩 버리고 떠나 공분
논란 후 뒤늦게 정리했으나..."폐기물관리법 규정 따라 처분"
드라마 촬영 후 제주 숲에 남겨진 쓰레기들. (사진=인스타그램)

최근 제주시 중산간 오름 일대에서 드라마 촬영에 나섰던 제작팀이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어지럽게 버려둔채 그대로 떠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쓰레기 무단 투기 사실은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SNS)에 현장의 영상을 올리면서 처음 알려졌다.

영상에는 숲 여기저기에 쓰레기이 지저분하게 나뒹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비닐류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거나, 생수병, 검은색 봉지, 부탄가스용기, 심지어 배우 김선우 얼굴이 그려진 컵 홀더 등이 널브러져 있다.
드라마 촬영 후 제주 숲에 남겨진 쓰레기들. (사진=인스타그램)
드라마 촬영 후 제주 숲에 남겨진 쓰레기들. (사진=인스타그램)

게시자는 쓰레기들이 나뒹그는 영상은 8월27일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며 창작활동하시는 분들이 몇몇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함께 욕먹는 거 같아 안타깝다"며 "배우분들 이름이 거론되어 미안하지만 이번 일로 제작진의 재발방지와 깊은 반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영상 게시물이 오르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몰지각한 행동을 힐난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이에 제작팀은 뒤늦게 황급히 쓰레기들을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촬영된 드라마는 김선호와 수지가 주인공을 맡은 '현혹'으로 특정됐다.

제주시 공원관리 부서에는 8월26일 하루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국유림 지역인 바리메오름 일대에서 촬영을 하겠다며 협조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쓰레기가 버려진 곳은 이곳에서 한참 떨어진 족은노꼬메오름 인근 공유지 숲이다. 촬영이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여러 오름 일대에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촬영을 하고 간 자리의 뒷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촬영장은 제주에서도 보전관리가 매우 잘되어 있는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데다, 자연환경이 빼어나 많은 오름 탐방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그런 곳에 쓰레기 무단 투기는 자연환경 훼손으로 직결되는 행위로, 행정당국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드라마 촬영 후 제주 숲에 남겨진 쓰레기들. (사진=인스타그램)

제주시 애월읍사무소는 무단 투기 관련 내용을 접수받은 후 현장을 확인했고, 현재 처분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서는 "생활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 또는 소각한 자"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고발 조치와 과태료 부과는 투기된 양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번 촬영장에서 투기된 양은 과태료 부과대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비록 무단 투기한 다음 날 바로 치웠다고 하나, 무단 투기한 사실이 인정됨에 따라 과태료 부과대상이 될 것으로 파악한다"며 "관계 법률을 검토한 후 과태료 부과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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