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옥중편지 김용현, 극우 청년단체에 전한 "인천상륙작전" 망상
[이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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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자유대학'에 보냈다는 옥중 편지. |
| ⓒ '자유대학' 스레드 |
자유대학은 지난 26일 SNS 계정을 통해 김 전 장관이 단체 앞으로 보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이틀 전(지난 24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김 전 장관의 편지에는 "자유대한민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았지만, 많은 애국국민들이 여러분을 보며 눈물겨운 투혼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여러분이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중심이다. 더 큰 책임감과 포용력을 필요로 한다"며 "99가지가 달라도 'YOON AGAIN(윤어게인),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한 가지 가치만 함께 한다면 끌어안고 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자유대학을 향해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여건 조성 작전에 매진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동과 함께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고 쓰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유엔(UN)군의 해당 작전처럼 미국 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윤석열이 석방될 수 있을 거란 비유적인 메시지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5월 옥중 편지에서도 "우리가 낙동강 전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면, 반드시 인천상륙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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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자유대학'에 보냈다는 옥중 편지. |
| ⓒ '자유대학' 스레드 |
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했던 지난 4월엔 "너무나 큰 분노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끝까지 싸우자"고 편지에 적었다.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이 청구한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발부된 6월에는 "많은 분들이 석방을 기대하셨을 텐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령에 따랐던 현역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장관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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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자유대학'에 보냈다는 옥중 편지를 향한 지지자들 반응 |
| ⓒ '자유대학' 스레드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윤석열 퇴진 특위에서 활동한 최새얀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란 재판을 직접 방청하고 있는데 법정 속 김용현의 모습과 옥중 편지 내용 모두 극우 세력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마다 직접 방청에 참여하는 김용현 지지자들이 있다"며 "쉬는 시간 때 김씨가 방청석을 보면서 인사하는데 이때 '장관님'이란 호칭을 쓰며 울먹이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정에서 (김 전 장관의) 변호인들이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피력하고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증인들을 지나치게 헐뜯기도 한다"며 "결국 방청하러 온 지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이 내란 재판에 불참하고 있는 시점에 김용현이 '숭고한 희생자'의 역할을 자처하며 옥중 편지와 법정 속 모습을 통해 내외부로 극우 세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서 활동한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옥중 편지를 보내는 김용현의 행동을 방관한다면 그를 따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려는 인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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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극우단체 '자유대학'이 진행한 도보 행진. |
| ⓒ 김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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