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독교인들 "보수교회의 정교유착 중단하라"

조정훈 2025. 8. 28.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경북 기독교단체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탄핵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아스팔트 보수 전광훈 목사와 손현보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교회의 정교유착 중단과 회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기독교생명연대, 대구경북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단체들은 28일 대구 중구 성내동 교남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와 정교유착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단체·교인 등 기자회견, 신앙 순수성 훼손 지적... "교회가 권력과 이권의 장으로 변질"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기독교인들이 주축인 대구경북 기독교연대는 28일 대구 중구 교남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신교의 정교유착 참회와 거듭남을 촉구했다.
ⓒ 조정훈
대구경북 기독교단체가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의 탄핵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아스팔트 보수 전광훈 목사와 손현보 목사를 중심으로 한 보수교회의 정교유착 중단과 회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기독교생명연대, 대구경북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기독교단체들은 28일 대구 중구 성내동 교남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와 정교유착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에는 66개 기독교단체와 교회, 547명의 개인이 실명을 밝히며 연대했다.

대구경북 기독인연대는 "12.3 내란이라는 망국적 위기 사태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더 크게 확산되지 않고 수습돼가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할 교회가 권력과 이권의 장으로 변질됐고 불의와 폭력의 공범이 된 모습은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전광훈과 손현보 등 극우적 인사들은 계엄령을 찬양하며 내란을 정당화했고 강단을 정치 선동의 무대로 삼아 교회의 신앙적 순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면서 "교회를 정치 폭력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특검 수사를 통해 교회의 이권 추구와 권력 로비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채상병 사건과 관련 구명 로비에 연루된 정황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점 등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국가조찬기도회를 주도했던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청운교회 원로장로)이 김건희에게 억대의 귀금속을 제공하고 인사 청탁을 한 사실이 있다며 "종교적 자리를 권력 로비와 이권 추구의 통로로 전락시킨 전형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예수는 결코 권력과 손잡지 않았다"

이날 참석한 종교인들도 일부 교회의 정교유착과 극우적 행태에 대해 참담함과 우려를 나타냈다. 교회의 잘못을 인정하고 탐욕의 길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인 정금교 목사는 "교단들이 교회 바깥의 사건들에 쉽게 휘말리고 결탁하는 세태를 보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부분의 교단들이 9월에 총회를 하는데 조금이라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평신도신앙실천운동 실행위원인 최현철 영남대 교수는 "지난 수개월간 우리가 목도한 교회와 극우 정치와의 유착은 교회를 진리의 등대가 아닌 이념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결코 권력과 손잡지 않았다"며 "오늘날 일부 교회는 권력과 명예를 쫓고 섬김이 아닌 지배를 추구하지만 이는 복음의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교회가 재물과 명성과 세상의 권력을 우상처럼 섬긴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하나님의 교회가 아닐 것"이라며 "특정한 종교인이나 특정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신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인연대는 "교회가 불의를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오히려 자신들을 정당화하거나 피해자인 양 행세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심한 부끄러움과 깊은 절망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회 지도자들이 지난 과오를 고백하고 회개▲권력에 복무하는 정교유착 거부 ▲각 교단 총회는 한국교회가 행한 불법과 비양심적 행태를 철저히 조사해 개혁하고 손현보 목사의 징계 요구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