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건기식 사업화 신기술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K-Health Conference 2025'를 개최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지난 2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은 27일 관계 부처에서 개발한 기능성소재 기술을 소개했다. 출연연은 국가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곳으로 산업계가 바로 활용하기 어려운 초기 단계 기술이나 데이터를 확보하는 곳이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에 있는 준정부기관으로, 기술 사업화와 이전을 지원하는 곳이다. 각 기관은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기술 이전하기 위해, 기술 성숙도가 높고 트렌디한 소재의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공통적으로 '면역 증진'과 '근육 감소를 예방'하는 분야에 기술 개발이 집중됐다.
◇체내 염증 조절해 면역력 증진
출연연에 속하는 한국식품연구원 이소영 책임연구원은 '더위지기' 추출물과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YWH25(이하 YWH25)의 면역 증진 효과를 발표했다. 사철쑥으로 알려진 더위지기와 YWH25는 모두 대식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 비정상 세포를 직접 파괴하고, 대식세포는 이물질을 삼킨 후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두 세포 모두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두 물질 모두 과도한 운동으로 떨어진 면역 기능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철쑥은 원료 표준화, 유효성 검증 그리고 안전성 검증을, YWH25는 기능성 평가와 안전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사철쑥은 우리나라에 흔해 생산 단가가 낮고, 비교적 저농도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YWH25는 고시형 원료라 개발 중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근력 개선을 위한 천연물·미생물 소재 기술을 출연연에 속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명석 선임 연구원이 발표했다. 수레국화, 하수오, 포카이콜라 불가투스가 ▲근섬유를 분화하고 ▲운동 관련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고 ▲근육량을 증가하고 ▲운동 능력을 개선해 근육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현재 세포·동물 실험으로 지표 성분을 평가해 근감소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수레국화는 기존 근감소증 건강식품과 차별화된 기전이 확인됐고, 포카이콜라 불가투스는 악력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oat의 설명회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품질관리평가과 김미향 연구사가 '아마란스 추출물'의 근력 개선 효과를 발표했다. 아마란스는 국내에서 자생하지 않는 식물인데, 김미향 연구사는 국내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10년간 개발한 종자를 활용했다. 그 결과 국산 아마란스는 항산화, 근력 개선 활성도 등이 모두 수입산보다 높았다. 동물 실험(전임상)을 진행 중인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치료제로 향후 가능성 있다고 고려되는 노프메타파마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악력, 다리 두께, 장단지 근육량 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추출물은 골다공증을 ▲갯기름나물은 인지 기억력을 ▲황해쑥·더위지기·떡쑥은 발모 촉진을 ▲파스닙은 체지방 감소를 위한 장 건강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술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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