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 강미나, '아이돌 꼬리표' 뗐다

양형석 2025. 8. 28. 10:4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뷰]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하는 강미나

[양형석 기자]

트와이스와 프로미스나인, 모모랜드, 케플러, 클라씨, 아일릿, 이즈나 등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이라는 점 외에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케이블과 지상파, 종편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라는 점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는 공식 데뷔 전부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 가수 지망생들의 데뷔 과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한 계기는 역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제작됐던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가 결정적이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아이오아이를 시작으로 워너원, 아이즈원 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다. 물론 2019년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X1처럼 투표 조작 의혹으로 활동 5개월 만에 해체된 비운의 팀도 있었다.

2016년 4월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 역시 단 9개월의 짧은 활동 끝에 해체돼 멤버들 각자 팀 또는 개인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아이오아이 출신 중에는 유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가 많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에 이어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하는 강미나 역시 아이오아이 출신 연기자다.

연기자로 자리 잡은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들
 김세정이 주연을 맡은 <사내맞선>은 넷플릭스에서 2억 7900만 시간의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 SBS 화면 캡처
아이오아이와 같은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 걸그룹 아이즈원은 아이브의 장원영, 안유진을 비롯해 르세라핌의 사쿠라, 김채원,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조유리, 권은비, 최예나 등 스타 가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하지만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솔로가수 전소미와 청하를 제외하면 현재 대부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대신 아이오아이 멤버들 중에는 연기자로 변신해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적지 않다.

아이오아이로 한창 활동 중이던 2016년 6월 걸그룹 구구단을 결성해 병행한 김세정은 예능과 솔로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다가 2017년 <학교2017>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김세정은 초반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2020년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2022년 SBS 드라마 <사내맞선>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엄연한 젊은 스타 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고 솔로 또는 팀으로 잠시라도 가수 활동을 했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김소혜는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연기 도전을 선택했다. 2017년 KBS 추석 특집극 <강덕순 애정 변천사>로 주목 받은 김소혜는 2019년 영화 <윤희에게>를 통해 황금촬영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소혜는 내년 초 방영 예정인 JTBC 주말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JTBC 주말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신입변호사 강효림을 연기하고 있는 정채연 역시 아이오아이 출신이다. <프로듀스101>에 참가하기 전부터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했던 정채연은 다이아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하다가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와 KBS의 <연모>, MBC의 <금수저>, JTBC의 <조립식 가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이오아이의 최장신(171cm) 멤버 김도연은 '도댕콤비'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최유정과 아이오아이에 이어 위키미키 활동까지 함께 했다. 아이오아이의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늦게 연기를 시작한 김도연은 2021년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배인혁의 여동생으로 출연했고 <원 더 우먼>에서는 이하늬의 아역을 맡았다. 김도연은 지난 3월 OTT드라마 <2반 이희수>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트웰브>·영화 <고백의 역사> 동시 출연
 강미나는 2023년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한층 발전한 연기를 보여줬다.
ⓒ jtbc 화면 캡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던 2016년 <프로듀스101>에 참가해 9위로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된 강미나는 같은 해 6월 <프로듀스101>에 함께 출연했던 김세정, 김나영과 함께 걸그룹 구구단으로 재데뷔했다. 하지만 3장의 미니앨범과 2장의 싱글앨범을 발표한 구구단은 끝내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과 강미나의 인지도를 넘는 그들만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2020년 활동을 중단했다.

구구단 활동 중이던 2017년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의 아역을 맡았던 강미나는 2018년 <계룡선녀전>과 2019년 <호텔 델루나>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강미나는 2021년 KBS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병판댁 무남독녀이자 '조선판 직진녀' 한애진을 연기하며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강미나는 2022년 KBS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남한준(서인국 분)의 여동생이자 자유분방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 전직 국정원 해커 남혜준을 연기했다. 2023년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 강미나는 그해 연말에 방송된 JTBC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 세 자매의 막내이자 조숙한 9살 딸을 키우는 '어린 과부' 조해달 역을 맡아 신혜선, 신동미와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에서 용맹함과 끈질김, 따스한 심성을 겸비한 '개의 천사' 강지를 연기하고 있는 강미나는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다. 강미나는 <고백의 역사>에서 곱슬머니가 평생 고민인 주인공 박세리의 라이벌이자 생머리의 비밀을 알려주는 친구 고인정 역을 맡아 공명, 신은수, 차우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강미나는 <트웰브>와 <고백의 역사>뿐 아니라 내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청소년 호러 드라마 <기리고>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강미나의 데뷔그룹 아이오아이는 내년 10주년을 맞아 재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강미나는 아직 김세정이나 정채연처럼 출연하는 작품마다 주연을 맡는 배우가 되진 못했지만 연기자 데뷔 후 꾸준히 활동 범위를 넓히며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공명, 신은수, 강미나 등이 출연하는 <고백의 역사>는 1998년을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영화다.
ⓒ <고백의 역사> 홈페이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