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활동' 강미나, '아이돌 꼬리표' 뗐다
[양형석 기자]
트와이스와 프로미스나인, 모모랜드, 케플러, 클라씨, 아일릿, 이즈나 등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이라는 점 외에도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케이블과 지상파, 종편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라는 점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는 공식 데뷔 전부터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어 가수 지망생들의 데뷔 과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한 계기는 역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에 걸쳐 제작됐던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가 결정적이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아이오아이를 시작으로 워너원, 아이즈원 같은 인기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다. 물론 2019년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X1처럼 투표 조작 의혹으로 활동 5개월 만에 해체된 비운의 팀도 있었다.
2016년 4월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 역시 단 9개월의 짧은 활동 끝에 해체돼 멤버들 각자 팀 또는 개인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아이오아이 출신 중에는 유독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가 많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에 이어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하는 강미나 역시 아이오아이 출신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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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정이 주연을 맡은 <사내맞선>은 넷플릭스에서 2억 7900만 시간의 누적시청시간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
| ⓒ SBS 화면 캡처 |
아이오아이로 한창 활동 중이던 2016년 6월 걸그룹 구구단을 결성해 병행한 김세정은 예능과 솔로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다가 2017년 <학교2017>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데뷔했다. 김세정은 초반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지만 2020년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2022년 SBS 드라마 <사내맞선>을 통해 연기자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엄연한 젊은 스타 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고 솔로 또는 팀으로 잠시라도 가수 활동을 했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김소혜는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연기 도전을 선택했다. 2017년 KBS 추석 특집극 <강덕순 애정 변천사>로 주목 받은 김소혜는 2019년 영화 <윤희에게>를 통해 황금촬영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소혜는 내년 초 방영 예정인 JTBC 주말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에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JTBC 주말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 신입변호사 강효림을 연기하고 있는 정채연 역시 아이오아이 출신이다. <프로듀스101>에 참가하기 전부터 걸그룹 다이아로 데뷔했던 정채연은 다이아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하다가 넷플릭스 드라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와 KBS의 <연모>, MBC의 <금수저>, JTBC의 <조립식 가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아이오아이의 최장신(171cm) 멤버 김도연은 '도댕콤비'로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최유정과 아이오아이에 이어 위키미키 활동까지 함께 했다. 아이오아이의 다른 멤버들에 비해 다소 늦게 연기를 시작한 김도연은 2021년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배인혁의 여동생으로 출연했고 <원 더 우먼>에서는 이하늬의 아역을 맡았다. 김도연은 지난 3월 OTT드라마 <2반 이희수>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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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나는 2023년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한층 발전한 연기를 보여줬다. |
| ⓒ jtbc 화면 캡처 |
구구단 활동 중이던 2017년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한예슬의 아역을 맡았던 강미나는 2018년 <계룡선녀전>과 2019년 <호텔 델루나>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강미나는 2021년 KBS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병판댁 무남독녀이자 '조선판 직진녀' 한애진을 연기하며 배우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강미나는 2022년 KBS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남한준(서인국 분)의 여동생이자 자유분방하고 털털한 성격을 가진 전직 국정원 해커 남혜준을 연기했다. 2023년 학원 범죄물 <사채소년>을 통해 영화에 데뷔한 강미나는 그해 연말에 방송된 JTBC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 세 자매의 막내이자 조숙한 9살 딸을 키우는 '어린 과부' 조해달 역을 맡아 신혜선, 신동미와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에서 용맹함과 끈질김, 따스한 심성을 겸비한 '개의 천사' 강지를 연기하고 있는 강미나는 오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다. 강미나는 <고백의 역사>에서 곱슬머니가 평생 고민인 주인공 박세리의 라이벌이자 생머리의 비밀을 알려주는 친구 고인정 역을 맡아 공명, 신은수, 차우민 등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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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명, 신은수, 강미나 등이 출연하는 <고백의 역사>는 1998년을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영화다. |
| ⓒ <고백의 역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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