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라 보떼 루이 비통’ 런칭


여행, 창의성, 장인 정신이라는 루이 비통의 오랜 철학을 품은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 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이 새로운 여정의 페이지를 연다. 고유의 헤리티지와 감각으로 시대를 이끌어온 루이 비통이 이제 ‘뷰티’를 새로운 캔버스로 삼은 것이다. 시대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컬렉션의 코즈메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 여정에 함께한 팻 맥그라스는 루이 비통과의 오랜 인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간다. 지난 20여 년간 루이 비통의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수많은 아이코닉 룩을 탄생시킨 그는 메이크업을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이자 시대정신으로 이끈 인물이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은 바로 그 여정의 또 다른 장이다. 팻 맥그라스는 루이 비통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의 유산을 오늘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메종의 초기 트렁크는 향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서 출발했고, 1920년대에는 ‘오브제 드 보떼’라 불리는 뷰티 케이스가 등장했다. 거북이 껍질로 만든 헤어브러시, 상아로 조각한 거울과 콤팩트, 정교하게 제작된 유리 향수 플라콩 등 루이 비통은 일찍부터 아름다움을 일상의 오브제로 풀어내는 데 주목해왔다. 이번 컬렉션은 그 전통을 오늘의 미학으로 이어받는다. 루이 비통의 정체성이 깃든 트렁크 메이킹과 예술성, 문화적 비전을 립스틱, 밤, 아이섀도같이 아름다운 오브제로 구현했으며 그 위에 팻 맥그라스의 독보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진정한 럭셔리 메이크업은 텍스처부터 발림성, 시선이 머무는 컬러,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까지 모든 디테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술성과 기술, 유산과 혁신이 만나는 지점입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라 보떼 루이 비통’은 향의 세계로도 확장된다. 이번 협업은 루이 비통의 마스터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와 팻 맥그라스가 함께한 메종의 크로스-메티에 프로젝트로, 립스틱에 고유의 시그너처 향을 담아냈다. 그라스에 위치한 향수 아틀리에 ‘레 퐁텐느 파르퓌메’에서 선별된 미모사·재스민·로즈 향은 립스틱에 은은한 깊이를 더하며, 립밤은 민트와 라즈베리의 달콤함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물한다.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는 “립스틱을 위한 향은 일반적인 향수와 달리 훨씬 섬세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먼저 매혹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그 감각은 디자인 전반에 반영된다.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참여한 컬렉션의 오브제들은 고급스러움과 실용성,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미니멀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립스틱과 콤팩트의 디자인은 황동과 알루미늄 같은 내구성 높은 소재를 사용해 뷰티를 ‘소비하는 물건’이 아닌 ‘간직할 가치 있는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루이 비통 트렁크에서 영감받은 금빛 링 디테일은 하우스의 유산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현대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손에 쥐었을 때의 촉감, 뚜껑이 닫히는 소리, 소재의 온도까지, 이 모든 요소가 감정적 연결을 이끕니다”라고 설명하며 디자인 철학을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은 이번 컬렉션의 핵심 가치기도 하다. 모든 패키징은 리필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내구성을 고려한 구조가 적용됐다. 립스틱 불릿의 인그레이빙된 컬러명, 컬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단 창, 그리고 오직 라 보떼 루이 비통 제품만 담을 수 있는 독자적 잠금 시스템은 단순한 리필을 넘어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라 보떼 루이 비통’은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 감각과 기술, 실용성과 예술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컬렉션이다. 첫 만남부터 마지막 잔상까지 루이 비통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순간이 아닌, 오랜 시간 곁에 머무는 진정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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