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마’ 이하늬 “부조리한 현실에 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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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주연 배우 이하늬(42)는 지난 24일 둘째 딸을 출산하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작품 홍보에 매진했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애마'가 무사히 세상에 나와 관객의 마음에 안착하길 바란다"며 "그 정도로 저에겐 애틋하고 짠하면서도 반가운 작품"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하늬는 "80년대 여배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작품"이라며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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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의 주연 배우 이하늬(42)는 지난 24일 둘째 딸을 출산하기 직전까지 만삭의 몸으로 작품 홍보에 매진했다. 지난 19일 화상으로 만난 그는 “‘애마’가 무사히 세상에 나와 관객의 마음에 안착하길 바란다”며 “그 정도로 저에겐 애틋하고 짠하면서도 반가운 작품”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이유는 배우라는 직업인으로서, 이 시대의 여성으로서 공감한 지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하늬는 “80년대 여배우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은 작품”이라며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아 연기했다”고 말했다.
극 중 이하늬는 1970~80년대 유행하던 노출 영화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나 때로 ‘작품에 이용당했다’는 모멸감과 회의를 느끼는 톱스타 정희란을 연기했다. 자신이 거절한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 자리를 꿰찬 신예 신주애(방효린)를 경계하다가도 과거 자신과 닮은 그를 기꺼이 돕는 인물이다. 서로 긍정적 자극을 주고받으며 연대해 가는 과정을 실제 연기하며 방효린과 함께 겪었다고 이하늬는 전했다.

이하늬는 “연기하는 내내 ‘내가 80년대 희란이었다면 저런 용기를 갖고 결단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며 “짠하기도, 공감되기도 했다. 희란은 내게 동경의 대상”이라고 털어놨다. 희란과 닮은 면도 있다. 그는 “여배우로 살면서 삼킬 건 삼키지만 부당함에 대해선 침묵하지 않는 편”이라며 “배우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극 중 이하늬는 당시 ‘서울 사투리’를 쓰는 말씨부터 화려한 스타일까지 80년대 여배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시절을 구현하려 노력했다”며 “시대극은 사극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멀지 않은 과거여서 정확하지 않으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이래 처음 찍은 베드신은 그에게 도전이었다. 이하늬는 “예전에도 노출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불편해 못 하겠더라”면서 “‘애마’에서는 무해하고도 건강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고, 그래서 더 과감하고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선 단단한 생각을 들려줬다. 그는 “80년대가 더 치열했을 순 있으나 지금도 불합리한 일은 여전히 일어난다. 각자의 자리에서 투쟁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우리의 행동이 다음 세대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을 사는 내가 목소리를 내어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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