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동혁 비판한 국힘 조경태 "내란당 오명 벗기 어려울 것"

김보성 2025. 8.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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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우리 당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결단하라"라며 거취를 사실상 압박하자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회의원이 "당을 통합하고 잘못을 걸러내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당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거듭 쓴소리를 내놨다.

그러나 조 의원은 장 대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당권주자였던 조 의원은 당 대표 선거 낙선에도 연일 국민의힘을 침몰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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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 겨냥해 "결단" 언급하자 추가로 입장 표명... "갈등 조장 한심"

[김보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지난 1일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탄핵에 반대한 의원들의 인적 청산을 재차 강조했다.
ⓒ 조정훈
신임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우리 당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결단하라"라며 거취를 사실상 압박하자 조경태(부산 사하을) 국회의원이 "당을 통합하고 잘못을 걸러내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당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거듭 쓴소리를 내놨다.

끝나지 않은 전당대회? 장동혁-조경태 설전 계속

조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전당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쥔 장 대표가 하루 전 채널A 뉴스에 출연해 결단을 언급한 데 대한 추가 대응이다.

선거 결과에 고무된 장 대표는 당 안에 내란동조세력 있다는 입장이 여전하냐고 물으며 조 의원에게 사실상의 사죄를 요구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 의원의 '윤석열과 절연'등 인적 혁신을 주장으로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조 의원은 장 대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2.3 내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국회의원들의 탈당을 내세운 이유를 상기하며 "이런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은 벗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내란특검이 내놓을 결과를 예상한 그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 수 있겠는가. 불법·위헌 비상계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건가.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사죄하란 말인가"라며 앞으로 벌어질 후폭풍을 우려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5.8.27 [공동취재]
ⓒ 연합뉴스
이어 "윤어게인 세력들이 단합해서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 아무나 말잔치를 해도 될 것이다?"라는 반문과 함께 국민의힘 고립도 크게 걱정했다. 친길(친전한길) 논란 속에 반탄(탄핵반대)으로 기운 당지도부 선거 결과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론 레밍신드롬(집단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현상)과 나치 히틀러 사례를 경계하는 말까지 남겼다.

"집단의 의사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으로 다수의 의견은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참혹하고 불행한 사례들을 남겼다. 히틀러가 대표적 경우이다. 나치 정권의 선동에 의한 집단적 압력으로 개인의 비판적 사고가 상실되게 되므로 집단적 동조가 이루어지게 만들어 결국 희대의 독재자 살인마 히틀러를 지지하고 정당화해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새겨듣기를 바란다."

당권주자였던 조 의원은 당 대표 선거 낙선에도 연일 국민의힘을 침몰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중이다. 장 대표가 당선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접견' 관련 질문에 "특별한 사정 변화 등이 아니라면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히자, 그는 "당 대표를 그만두고 개인 자격으로 가길 바란다"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잇단 날 선 목소리에 장 대표는 하나하나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일단 한발 물러섰다. 반박할수록 논란만 부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장 대표는 "조 의원께서 이런저런 말씀 하시는데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라면서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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