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소비쿠폰 효과" 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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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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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91.0, 전월比 1.0P↑…반도체 등 수출 호조·소비쿠폰 효과
제조업·비제조업 CBSI 모두 회복…내달 개선세 지속 예상
8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불확실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결과다. 비제조업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 휴가철 특수까지 더해지며 개선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졌고,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낸 데 따른 영향"이라며 "비제조업 역시 휴가철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이 더해지며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93.3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제품 재고(0.6포인트), 업황(0.4포인트)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액 감소세 둔화와 전체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기타 기계·장비는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의 미국·대만 수출 증가, 방위산업 관련 수주 증가 등이 실적 개선 요인이었다. 전기장비는 전기차 판매 확대, 미국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등으로 배터리와 절연선·케이블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비제조업 CBSI 역시 0.7포인트 오른 89.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업황(0.4포인트), 매출(0.3포인트)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실적은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도소매업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전공의 복귀 등으로 유통업체와 의약품 업체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은 휴가철 여행객이 늘며 여객 운송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91.8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2.1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4.7포인트 오른 91.5로 관측됐다. 9월 제조업 전망은 조선·기타 운수,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달 비제조업 전망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점쳐졌다.
이 팀장은 "통상 전망은 실적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며 "비제조업 전망이 큰 폭 개선된 건 대부분의 비제조업 업종에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 업종 역시 비수기를 지나면서 다음 달 전망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다만 "전망이 다음 달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건 아니어서 다음 달 실적은 수치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ESI는 전월과 비교해 1.7포인트 상승한 94.6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843개, 비제조업 1457개로 총 3300개(93.6%)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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