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서 나온 뜻밖의 농담… 트럼프, 잭 스미스 언급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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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각)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뜻밖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특별검사(특검)' 제도를 설명하던 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자신을 기소했던 잭 스미스 특검을 언급하며 농담을 던진 것이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끊고 "혹시 그 특검이 그 정신 이상자(deranged) 잭 스미스 아니냐. 미국에서 데려온 것 아니냐. 그는 병든 사람(sick individual)"이라고 말하며 비웃듯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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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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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당시 "대한민국은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을 극복한 지 오래되지 않았고, 현재 국회가 임명한 특검이 내란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미군을 상대로 한 수사가 아니라, 부대 내 한국군의 통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확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역을 맡은 조영민 대통령실 행정관은 이를 "a special prosecutor appointed by the National Assembly(국회가 임명한 특검)"이라고 영어로 옮겼다. 한국에서 '특검'은 특정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는 특별검사를 의미한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끊고 "혹시 그 특검이 그 정신 이상자(deranged) 잭 스미스 아니냐. 미국에서 데려온 것 아니냐. 그는 병든 사람(sick individual)"이라고 말하며 비웃듯 농담을 던졌다. 미국에서도 특별검사를 '스페셜 카운슬(Special Counsel)' 또는 '스페셜 프로시큐터(Special Prosecutor)'라 부르는데, 트럼프는 자신을 기소한 법무부 특검 잭 스미스를 즉각 떠올린 셈이다.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2022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임명되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퇴임 후 국가 기밀문서 불법 반출 및 보관 혐의로 형사 기소한 핵심 인물이다. 스미스 특검은 이 두 사건에 대해 수사를 주도했으며, 트럼프는 이를 정치적 동기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난해 왔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J.D. 밴스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이 웃음을 터뜨렸고, 우리 측에서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트럼프는 이내 "그저 농담일 뿐"이라며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외교 무대에서 드러난 그의 즉흥적 화법은 회담장의 여운을 길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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