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로 거머쥔 대상, 예화여고 '아부재기'를 만나다
[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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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화여자고등학교에서 19일 진행한 인터뷰에 참가한 '아부재기' 지도교사와 동아리 부원들. 왼쪽부터 김익현, 한수연, 박태은, 남민경, 이주희. |
| ⓒ <무한정보> 황동환 |
연극동아리 아부재기의 실력을 확인해 준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연극을 통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로 알려져 있다. 밀양시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상남도지회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는 '해맑은 상상의 바람개비'를 주제로 지역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개 시·도의 21개 고등학교 팀이 경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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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연극제 공연장면. |
| ⓒ 예화여자고등학교 |
총연출을 맡아 스태프상을 수상한 박태은(3학년) 학생은 "지금까지는 할머니 혹은 부모님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지만, 이번에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취지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면 무엇이 두려운지 친구들의 사례들을 모아 연극을 통해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내용으로 공연했다"고 소개했다.
동아리 대표이자 이번에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된 이효빈(3학년)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만든 우리들의 이야기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행복하고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대미술을 담당한 남민경(3) 학생은 "축제 참가 전부터 못해도 3등은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사평을 듣는 순간 대상을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도교사들과 참가 학생 대부분은 대상 수상은 "정말 의외였다"고 말했다.
5년째 동아리 연극 지도를 맡고 있는 이주희 교사는 "학생들이 진심을 담아 스스로 기획한 작품을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풀어낸 모습에 공명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리나라 청소년 연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 '가슴 속 먹먹함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였다' '관객은 물론 배우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등의 심사평이 이어졌다고 한다. 그는 이어 "전국대회의 경우 서울에서 3개팀, 광역시에 1개 팀 등 각 시도를 대표하는 팀이 모여 실력을 겨루기에 심사위원들 입장에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예화여고 팀은 기획, 음향, 조명, 무대미술 등 연극 공연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학생들이 주도해 준비했다. 심사위원들이 바로 이 점을 높게 평가했고, 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믿어 준 교사에게도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부재기는 오는 29일 열리는 제27회 충남학생연극축제 예산 지역 발표 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연습 시간과 기회는 매주 1회에 불과하지만, 순도 높은 공연 결과를 만들어내는 학생들의 비결은 열정이다. 이 교사는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조건 속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많다"며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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