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행복은 특별한 순간 아닌 일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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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호의에 대하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전 대행은 "끼리끼리 만나는 것을 늘 조심한다. 세상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들과만 교류하면 흐름을 놓치게 된다"며 '악숙함'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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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 ‘호의에 대하여’ 발간

“행복은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2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출간한 에세이집 ‘호의에 대하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거창한 데서 찾으려 하지만, 사실은 내일 아침 해가 동쪽에서 뜨고, 밥을 먹고, 출근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 똑같은 일상이 행복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행은 1998년부터 개인 블로그에 1500여 편의 글을 올려왔다. 이 가운데 120편을 선별해 책으로 엮었다. 일상의 단상과 두 세번씩 읽었던 책에 대한 감상, 법조인으로서 우리 사회를 바라본 생각 등이 담겼다. 그는 “책 한 권 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며 “출판사에서 블로그 글을 보고 지금 시대에 맞는 이야기가 많다고 권유해 용기를 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소문난 애독가인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었다.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무지, 무경험, 무소신을 극복하기 위해 읽었다고 답한다. 특히 판사를 ‘타인의 인생에, 특히 극적인 순간에 관여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그에게 책, 그 중에서도 문학은 경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었다.
문 전 대행은 “끼리끼리 만나는 것을 늘 조심한다. 세상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들과만 교류하면 흐름을 놓치게 된다”며 ‘악숙함’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그는 “밥을 같이 먹는 건 결국 영혼을 나누는 일이라는 이어령 선생의 말씀처럼, 누구와 무엇을 함께하느냐가 그 사람을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독서가 곧 미래를 대비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유튜브 같은 매체는 오히려 확증편향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의식적으로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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