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엑스레이·CT 촬영 평균 8건…"꼭 필요할 때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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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은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방사선 검사를 한 사람당 평균 8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국민들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통상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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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촬영건수는 3.8% 불과한데 피폭선량은 67% 차지
지난해 우리 국민은 엑스레이(X-ray)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방사선 검사를 한 사람당 평균 8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국민들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통상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은 질병 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총 4억1270만여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았다. 국민 1인당 기준으로는 평균 8.0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일 년간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총 16만2090man·Sv(맨·시버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mSv(밀리시버트)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부터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검사 건수는 연평균 7.6%, 피폭선량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만 놓고 볼 때 2023년에 비해서는 그 증가 폭이 둔화해 검사 건수는 3.5% 증가했지만 피폭선량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종류별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2100만여건(1인당 6.2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고, 이어 치과촬영 12.1%, 유방촬영 4.5%, CT촬영 3.8% 등의 순이었다. 피폭선량은 CT촬영이 10만8552man·Sv(1인당 2.1mSv)로 전체의 67.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촬영 27.5%, 혈관촬영 2.1%, 투시촬영 1.6% 등이었다.

CT촬영의 경우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에 불과한데도 피폭선량이 전체의 67.0%를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국민의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실제 국민들이 실시한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를 수집하고, 질병청이 보유한 검사종류별 피폭선량(유효선량) 정보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을 방지해야 한다"며 "질병청은 의료인에게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 및 영상검사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는 등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정하게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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