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가 탐낸 李대통령 펜은 국산 제나일…"두달간 수제작"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국산 제품들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선물뿐 아니라 즉석에서 건넨 만년필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사용한 자신의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이 멋지다”며 거듭 관심을 표하자 이 대통령이 “영광”이라며 사용하던 펜을 그 자리에서 선물했다.

즉석 선물한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이다. 제나일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펜으로 유명한 국내 업체다. 제품에 따라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12만~15만원대로 구성돼 있다.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중앙일보에 “이 대통령이 사용한 제품은 판매용 모델이 아니며 대통령실의 의뢰에 맞게 제작한 서명용 펜”이라며 두 달간 직접 수제작해 납품한 것으로 소재, 가격 등 구체적 정보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펜은 수공으로 제작한 케이스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 제작했다. 제나일에 따르면, 해당 펜 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었다고 한다.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

한편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퍼터 선물도 국내 골프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 골프업체 골드파이브가 제작한 퍼터다. 2018년 설립된 골드파이프는 수제 맞춤형 골프채를 생산하는 업체로, 골드파이브 제품 가격대는 100만원대 안팎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에 맞춰 국내에서 직접 제작해 대통령실이 가져갔고, 골프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국내 한 골프용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퍼터에 대해 “한 시간 내에 나만의 퍼터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었다”며 “‘트럼프 특수’로 해당 제품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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