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 내용 잘 기억하려면… ‘이런 노래’ 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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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을 마치자마자 듣는 노래에 따라 기억 양상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이 청취자의 감정에 영향을 미처 세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음악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트라우마 치료 후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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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통합생물학·생리학과 스테파니 L. 리얼 교수팀은 음악으로 유발되는 감정적인 각성이 학습 후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0여 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화기·바구니·네잎클로버 등 일반적인 물품을 차례로 보여주며 기억하도록 했다. 약 100개의 이미지를 본 후 실험 참가자는 10분 동안 음악을 들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를 여섯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종류의 음악을 세 곡씩 틀었다. ▲긍정적이고 친숙한 노래 ▲긍정적이고 낯선 노래 ▲부정적이고 친숙한 노래 ▲부정적이고 낯선 노래 ▲중립(백색소음·벽난로 타는 소리·비행기 실내 소음 등) ▲침묵 등이었다. 예를 들면 긍정적이고 친숙한 노래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부정적이고 친숙한 노래로는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등을 활용했다.
약 30분 후, 음악으로 인한 각성도가 떨어졌을 때 다시 기억력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본 이미지와 동일한 사진·유사하지만 약간 다른 사진·전혀 보지 못한 사진 등을 섞어 보여주고, 이전에 봤던 이미지가 무엇인지 맞추도록 했다.
여섯 그룹 평균 기억력 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긍정적이든 낯설든 조건을 떠나 음악을 듣고 개인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각성했느냐에 따라 기억력 점수가 달랐다.
음악을 들으며 적당히 각성했던 참가자는 다른 그룹보다 세부 사항을 더 잘 기억했다. 반면 노래를 듣고 매우 신났거나 오히려 차분해진 사람은 요점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었다.
리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음악이 청취자의 감정에 영향을 미처 세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음악이 알츠하이머병이나 트라우마 치료 후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각성도를 올리는 음악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향후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해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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