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생존율 1.7배 껑충… 성심당이 도시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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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하나가 도시를 살렸다." 어느 빵집이고 어떤 도시인지 묻지 않고도 짐작할 수 있다.
로컬 브랜드를 고집한 빵집 '성심당'은 대전을 변모시켰다.
성심당이 대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수많은 방문 경험으로 공유되고 있다.
성심당과 대전 사례는 '킬러 콘텐츠가 도시를 바꾼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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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하나가 도시를 살렸다.” 어느 빵집이고 어떤 도시인지 묻지 않고도 짐작할 수 있다. 로컬 브랜드를 고집한 빵집 ‘성심당’은 대전을 변모시켰다. 성심당이 대전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수많은 방문 경험으로 공유되고 있다. 누적된 경험담은 수치 변화로 나타난다. ‘성심당 효과’는 음식점 생존율 증가와 건물 공실률 감소로 확인됐다. 성심당과 대전 사례는 ‘킬러 콘텐츠가 도시를 바꾼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25일 국민일보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대전광역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중구의 일반음식점 3년 이상 생존율은 2019년 34.92%에서 지난해 57.31%로 1.7배 상승했다. 휴게음식점 생존율은 2019년 23.9%에서 지난해 49.4%로 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중구 은행동 일대 대형 건물 공실률은 20.55%에서 13.3%로 약 35% 감소했다. 눈에 띄는 상권 상승세다.

로컬 브랜드로 굳건한 성심당이 이 ‘부흥’을 이끌고 있다. 성심당 대기 줄에 머물던 외지인의 발걸음이 인근 카페와 식당으로 이어지며 ‘머무는 동선’이 만들어졌다. 대전은 스쳐 가는 ‘노잼 도시’에서 체류가 설계된 ‘여행지’로 재정의됐다.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야구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대전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성심당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즈음이었다. 근거리·단기 여행자 수가 커지며 성심당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동안 “대전은 성심당 말고 볼 게 없다”는 분위기가 짙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문에서 체류로’ 전환되며 골목 수요 기반이 두터워졌다. 대전 중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성심당 인근 권리금은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며 “코로나 때 2억5000만원이던 곳을 요즘은 3억원을 줘도 안 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디저트 도시로서의 위상 또한 수치로 확인된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조사’에서 대전시는 디저트류 추천 광역시 1위(46.9%)를 기록했다. 2위 서울(28.6%)보다 무려 18.3% 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전 중구(58.7%)는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1위였다. 대전 서구(3위), 유성구(4위), 동구(7위), 대덕구(16위) 등 시 전역이 20위권에 들었다. 해외여행객들의 주목도 받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대전을 ‘2025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로 선정했다. 한국 도시로는 유일한 상위권 진입이다.
이다연 기자, 대전=신주은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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