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배터리 화재…충전 끝나면 무조건 전원 분리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8.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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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충전·불량 충전기·동시 충전 등 원인
“충전 끝나면 반드시 전원 분리해야”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열폭주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에 따른 피해. (사진=동두천소방서)
최근 전동킥보드와 전기 오토바이, 보조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소방청이 ‘생활 속 배터리 화재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8월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과충전이나 불량 충전기 사용, 동시 충전 등으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가 최근 3개월간 167건에 달했다.

8월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8월 19일에는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캠핑용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화재로 6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전이 끝나면 전원을 반드시 분리하고, 취침하거나 외출할 때는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와 달리 전동킥보드·전기 오토바이·보조배터리 등은 제조사별로 안전관리 수준이 달라 상대적으로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휴대전화는 발열 방지나 자동 전원 차단 등 세부적인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반면 전동킥보드 등 대용량 배터리는 제조사나 가격에 따라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안전에 취약한 대용량 배터리를 장시간 충전하면 내부 온도가 급상승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청은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생활 속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사용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방송사 재난 자막 송출 등으로 안전 수칙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파트 승강기 영상, 소방서 전광판, 관리사무소 게시판 등 일상 공간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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