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배 '요나스웨일'의 5천km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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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웨일은 돛으로 항해하며 평화를 실천하는 시민 활동팀이다.
바다를 매개로 동아시아의 군사기지 문제와 역사 그리고 평화 연대를 주제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요나스웨일 선장 브라더송은 "서해는 예상보다 수심이 얕고 양식장이 많아 어려웠다"고 전하며, 항해 중 들그물에 걸려 방향타가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주의 밤'은 이러한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시민이 평화 항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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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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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집에서 진행된 '선주의 밤' 참가자들 제주-오키나와-타이완을 잇는 5000km의 항해길. 1km 당 1만원씩 모으는 공동의 배 '선주'라는 이름으로 평화 모임 '선주의 밤'은 탄생되었다. 평화항해에 관심있는 누구나 선주가 될 수 있다. |
| ⓒ 공평해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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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해상 노제를 지낸 요나스웨일 제2회 코리아 평화의 날 연대차원으로 지난 5월 27일 제주에서 출항한 요나스웨일은 29일 세월호 침몰지점에 들러 해상 노제를 지내고 희생자 304명을 호명하며 304송이의 국화를 바다에 놓았다. |
| ⓒ 백홍종 |
행사에서는 미국 평화 요트 골든룰(Golden Rule) 에 승선했던 해초의 경험담도 공유됐다. 해초는 공평해 프로젝트, 임진각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2024년 캘리포니아 북부 도시 유리카(Eureka))에서 캐나다 방향으로 두 달간 골든룰과 함께 항해했다. 골든룰은 1950년대 마셜제도 핵실험에 반대하며 출항했던 요트로, 그린피스 운동에도 영감을 준 요트이다. 현재는 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가 다시 단장해 미국 전역을 돌며 핵무기 반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해초는 "핵폭탄 피해지 '그라운드 제로' 마을과 핵폭탄 실험 장소였던 마셜제도 강제 이주민들과의 만남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발표 끝으로 브라더송은 팔레스타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최근 이스라엘에 의해 나포된 '자유선단연합'의 사례를 언급하며 "요나스웨일도 가자 지구와의 연대 가능성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의 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다양한 감상을 나눴다. 박인희씨는 "요트 항해가 겉보기에는 여유로운 활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람만을 의지해 나아가는 고된 과정이었다"라며 "반대가 많을수록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스더씨는 "5000km 항해의 가치와 사회적 파장을 더 알고 싶다"며 "특히 임진강 프로젝트에서 세월호 사고 현장을 다시 환기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탈핵운동가 이원영씨는 "군사기지를 반대하는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한국의 평화 요트가 찾아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닉네임 '벌새'는 "큰불을 끌 때 물방울을 옮기는 작은 벌새처럼, 비록 작은 힘일지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다하고 싶다"며 연대 의지를 밝혔다.
요나스웨일은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배다. 요나스웨일과 관련한 사진집을 구매하면 누구나 요나스웨일의 '선주'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모임이기도 하다. 이번 '선주의 밤'은 이러한 활동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시민이 평화 항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앞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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