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소되자마자 세대·성별 갈라치기?...“2030 男 극우화 용인할 수 없다”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8. 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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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책임 언급했지만 반발 확산
이준석 “여전히 위선의 상징”
여당 일부 “국민 나누지 말라” 쓴소리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030 남성 일부는 극우화됐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8월 24일 조 원장은 부산민주공원 참배 이후 인터뷰에서 “일각에서는 2030이 극우화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030 남성이 극우화된 이유는 그들의 사회경제적 조건에 있다고 본다. 그 문제 해결이 정치인으로서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극우화는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의 ‘2030 남성 극우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8월 22일 조 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조 원장에 대한) 젊은 세대 비판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을 처음 언급했다.

조 원장은 “2019년 ‘조국 사태’는 법률적·정치적으로 해결됐지만, 2030세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계속 사과했지만, 사과를 한다고 2030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다. 지금 2030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에 대해 전망과 정책을 제시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30 남성은 70대와 비슷한 극우 성향”이라며 “2030의 길을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이 포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조 원장 발언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여전히 위선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8월 2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30 남성의 민주당 지지 이탈은 편향된 젠더 정책 때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 진영의 위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표창장·인턴 경력 위조로 대한민국 청년을 배신했음에도 조 원장은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2030 남성을 극우로 몰아세워 자신의 실패를 덮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300여 차례 묵비권을 행사해 국민을 기만하던 조 원장이 이제 와 젊은 세대에게 훈계를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 일부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2030 청년, 70대 어르신 모두 우리 국민이다. 국민을 나누고 공격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의 지점을 명확하게 하는 게 사과의 시작”이라며 “그러면 국민께서 사과를 받아들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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