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빅2가 40%…대형사간 정비사업 양극화 조짐

이호연 2025. 8.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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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상반기까지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누적 5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잇따른 중대재해 여파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가 공고해졌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 중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빅2'가 차지한 규모만 전체의 40%(12조618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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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수주고 31조 중 양사가 12.6조
성수·압구정 등 수주시 ‘10조 클럽’ 눈앞
잇단 사고재해로 포스코이앤씨·현엔은 타격
서울시의 한 공사장 모습. ⓒ 뉴시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상반기까지 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누적 5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지만, 잇따른 중대재해 여파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가 공고해졌다.

특히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주택사업 수주액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초’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 중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빅2’가 차지한 규모만 전체의 40%(12조6185억원)에 달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4일 개포우성7차와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7조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공사비 1조 5695억원 규모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송파 대림가락, 신반포4차,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등에서 총 6조 1702억원 수주고를 올리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위에 올랐다.

2위는 5조5357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부산 연산5구역(공사비 7657억원), 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3123억원),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3502억원)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1조 5138억원) 등 총 7개의 사업을 수주했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과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등 대어급 사업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압구정2구역의 총 공사비 규모는 2조7488억원, 장위15구역 재개발은 1조4663억원으로 이들 두 곳을 모두 수주하면 누적 수주액 9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조원대 규모 성수전략정비 구역 1지구 재개발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물산 역시 공사비 7500억원 규모의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과 2조원 안팎 규모의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 사업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사상 첫 정비사업 수주액 ‘10조 클럽’에 달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8월 25일 기준 10대 건설사 올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 표. <자료: 업계 취합> ⓒ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까지 공격적인 정비사업 수주로 5조302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나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이후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과 ‘건설면허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인프라 부문에서 신규 수주를 중단했고 핵심사업장인 성수2지구 등에서만 영업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가 전무한 상황으로 지난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이후 수주를 전면 중단한 상태다. 현재 붕괴사고의 결정적 원인이 하도급업체의 ‘전도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스크류잭) 제거’로 판명되면서 정부의 행정 처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정비사업을 통해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은 뚜렷하다”면서도 “정부의 산재 처벌 강화 기조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기피하는 분위기여서 자금력과 안전관리 체계를 갖춘 대형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건설사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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